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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전남광주시장, 현경양수장서 가뭄 대응 점검…농업용수 확보 ‘총력’

- 영산강 물 무안·신안 1만1100㏊ 공급…양수·송수시설 비상체계 확인
- 폭염 속 농업정책과도 전남 곳곳 저수율 살피며 시·군 용수대책 지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메마른 들녘에 물을 대기 위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민형배 시장은 6일 무안 현경양수장을 찾아 무안·신안 농경지로 향하는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직접 살피며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현장 대응을 점검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최근 강수량 부족으로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떨어지면서 농작물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물을 얼마나 확보하느냐 못지않게 필요한 시기에 농경지 끝까지 보내는 일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민 시장은 이날 현경양수장의 운영 현황과 용수 공급 계통, 시설물 관리 상태를 보고받고 양수설비와 송수시설의 비상 가동체계를 차례로 살폈다.

 

현장에는 김현미 농업정책과장과 홍일권 농업기반팀장도 함께했다.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에 농업정책과 직원들의 하루도 덩달아 길어지고 있다. 전남 각지의 저수율과 농작물 생육 상황을 수시로 취합하고 물 부족이 우려되는 지역을 가려내 시·군과 대응책을 조율하는 광역 차원의 가뭄 관리가 이들의 몫이다.

 

시·군이 농경지와 양수장 등 일선 현장을 지킨다면 특별시는 지역별 상황을 한데 모아 필요한 용수대책과 지원을 연결한다. 하천수 양수와 저수지 물 채우기부터 배수 재이용, 관정 가동, 다단양수에 이르기까지 지역 여건에 맞는 수원 확보 방안을 찾고, 상황이 급해질 경우 예비비와 인력·장비가 제때 투입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도 챙기고 있다.

 

무더위 속에서 물이 부족한 곳을 찾아내고 확보한 물이 농경지까지 제대로 닿는지를 확인하는 일도 계속되고 있다. 가뭄 피해가 고스란히 농가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만큼 농업정책과를 중심으로 한 현장 대응의 긴장도 좀처럼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민 시장 역시 이날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수혜지역과 용수로 말단부, 천수답 등 가뭄에 취약한 농경지를 각별히 살피도록 주문했다. 공급 계통별 수위와 유량을 세밀하게 관리하고 양수시설과 용수로 순찰·점검도 한층 강화하도록 했다.

 

현경양수장이 이번 현장점검 대상으로 선택된 것도 그 역할 때문이다. 영산강에서 물을 끌어올려 무안과 신안의 넓은 농경지로 보내는 핵심 농업생산 기반시설로, 가뭄이 길어질수록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수혜 면적만 1만1100㏊에 달한다. 분당 1405t을 양수할 수 있으며 2012년 설치된 800㎜ 양흡입펌프 15대가 가동되고 있다.

 

이곳에서 끌어올린 물은 공급 계통을 따라 무안 청계지역 783㏊, 무안 망운·신안 압해지역 4123㏊, 무안 해제·신안 지도지역 6194㏊ 농경지로 흘러간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현재 농업용수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저수율과 농작물 생육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가뭄이 더 깊어지면 예비비를 투입해 관정 개발과 양수시설 설치, 하상 굴착, 급수차 운영 등 긴급 용수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민형배 시장은 “현경양수장은 영산강의 물을 무안과 신안 지역 농경지에 공급하는 핵심 시설”이라며 “양수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용수 공급 전 과정을 세밀하게 관리해 농업인이 물 부족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뭄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저수지와 양수장, 관정 등 가용 수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현장 상황에 맞는 선제적 용수 공급으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