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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이 도심으로 들어온다....골프존 아메리카, 내슈빌에 ‘시티골프 USA’ 첫선

- 시뮬레이터·리얼 그린·쇼트게임·다이닝을 결합한 차세대 실내 18홀 골프장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골프장이 미국 도심 한복판으로 들어온다. 골프존 아메리카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실내 18홀 골프장 ‘시티골프 USA(CITYGOLF USA)’ 플래그십 1호점을 선보인다. 시간과 날씨, 이동 거리의 제약을 줄이면서도 실제 필드에 가까운 라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도심형 골프 공간이다.

 

 

 

시티골프 USA 내슈빌점은 골프존이 2024년 중국에서 처음 선보인 도심형 골프장 ‘시티골프’의 미국 진출을 알리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골프존은 지난 1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2026 PGA 머천다이즈 쇼’에서 미국·캐나다 기업들과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골프존 아메리카와 미국 네시 캐피탈, 팔레이 캐피털 홀딩스, 테네시 골프 파운데이션의 협력으로 추진된다. 골프존그룹 김영찬 회장이 개척한 디지털 골프장 모델을 바탕으로 시뮬레이터 기술과 실제 골프 시설, 식음료 및 사교 공간을 하나로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시티골프 USA는 골프존 아메리카와 네시 캐피탈이 공동 설립한 법인이다. 양사는 내슈빌 플래그십 1호점을 시작으로 미국 주요 도시에 차세대 도심형 골프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크린과 필드의 경계를 허물다

시티골프 USA의 핵심은 스크린골프의 편의성과 필드 골프의 현장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골프 경험이다.

시설에는 골프존의 첨단 시뮬레이터를 비롯해 리얼 퍼팅 그린과 쇼트게임 전용 연습장, 실내 드라이빙 레인지가 들어선다. 이용자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18홀 라운드를 즐기는 동시에 퍼팅과 어프로치 등 정교한 쇼트게임을 실제 공간에서 연습할 수 있다.

 

단순히 스크린을 보며 공을 치는 데 그치지 않고 홀마다 전략을 세우고 다양한 샷을 구사하도록 설계해 실제 라운드에 가까운 흐름과 긴장감을 구현한다. 기상 상황과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출퇴근 전후에도 18홀 라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골프와 여가가 만나는 복합 공간

내슈빌 플래그십 1호점은 골프 시설을 넘어 식사와 휴식, 사교 활동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풀서비스 바를 비롯해 프라이빗 이벤트 공간, 기업 행사와 각종 모임에 활용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드라이빙 레인지 베이가 마련된다. 골프가 개인 운동이나 경기의 영역을 넘어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형성하는 일상적인 여가 활동으로 확장되는 셈이다.

 

전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PGA 인증 프로들이 레슨과 리그, 클리닉, 선수 육성 프로그램 등을 맡아 골프 입문자부터 숙련된 골퍼, 전문 선수를 꿈꾸는 유망주까지 폭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토니 그라피아 주니어 시티골프 USA 최고경영자(CEO)는 “골프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지만 수많은 골퍼가 플레이할 시간과 장소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심에서 일 년 내내 출퇴근 전후로 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해 골프의 일상적인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내슈빌이 미국 첫 매장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지역의 골프 수요와 관광 인프라가 자리하고 있다. AJ 잔 시티골프 US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업 친화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높아지는 골프 수요, 탄탄한 관광 경제 인프라를 고려해 내슈빌을 첫 매장 오픈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요 도시로 확장

골프존은 내슈빌 플래그십 1호점을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시티골프 USA를 미국 주요 도시에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도심 생활권 안에서 골프와 식사, 모임을 함께 즐기는 새로운 골프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김영찬 골프존그룹 회장은 “골프존은 20여 년간 축적한 골프 시뮬레이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토털 골프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시티골프 USA의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공간이 미국 골프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티골프 USA는 향후 세계적인 골프 코스 건축가와의 설계 파트너십을 비롯한 추가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내슈빌 플래그십 1호점의 구체적인 시설과 멤버십 정보는 공식 사이트와 소셜미디어, 디지털 론칭 캠페인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스크린골프에서 출발한 디지털 기술이 이제는 실제 그린과 쇼트게임, 다이닝과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새로운 골프장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시티골프 USA가 필드 중심의 미국 골프 문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