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2.6℃
  • 맑음강릉 23.0℃
  • 맑음서울 23.7℃
  • 맑음대전 24.2℃
  • 맑음대구 26.2℃
  • 맑음울산 25.0℃
  • 구름많음광주 23.8℃
  • 구름많음부산 23.4℃
  • 흐림고창 24.6℃
  • 흐림제주 23.6℃
  • 맑음강화 22.6℃
  • 맑음보은 23.8℃
  • 맑음금산 24.2℃
  • 흐림강진군 23.3℃
  • 구름많음경주시 26.0℃
  • 구름많음거제 23.2℃
기상청 제공

사순문 장흥군수, 주말에도 가뭄 현장으로…“가용 자원 총동원”

- 농경지·저수지·양식장 등 취약지역 6곳 점검…농작물 16.7㏊ 피해
- 저수율 50% 이하 저수지 15곳 물 채우기…농업·수산 피해 동시 대응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메마른 농경지부터 수온이 오른 양식장까지, 사순문 장흥군수가 주말인 8일 가뭄과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현장을 잇달아 찾았다.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에 불볕더위까지 길어지면서 농업용수 부족과 양식어류 고수온 피해를 함께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사 군수는 이날 농경지와 저수지, 양수장, 육상 해수양식장 등 취약지역 6곳을 차례로 방문했다. 현장에서는 농업용수 확보 상황과 저수지 수위, 농작물 피해 현황을 살피고 양식장의 고수온 대응체계도 점검했다.

 

9일 장흥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지역 누적 강수량은 668.2㎜로, 평년 922.8㎜의 72% 수준에 그쳤다. 여기에 지난 1일부터 폭염경보가 이어지면서 농작물 생육 저하와 양식어류 폐사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이틀 동안 농작물 피해를 전수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벼와 콩, 고추 등 16.7㏊에서 피해가 접수됐다. 이에 읍·면이 보유한 양수기를 농가에 빌려주고 장흥소방서와 협력해 긴급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는 대덕읍 잠두리 일원에 소방 물차도 투입했다.

 

저수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저수지 15곳에는 대형관정과 하천수를 끌어와 물을 채운다. 대형관정 보수비와 하상 굴착 장비도 지원해 부족한 농업용수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어 10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 농협 관계자들이 현장을 함께 점검하고 추가 용수 확보 방안을 협의한다. 지난 3일부터 가동한 가뭄대책상황실에서는 관내 저수지와 농업용수 공급시설을 수시로 살피며 피해지역의 급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가뭄의 영향은 농경지에만 그치지 않았다. 득량만에는 지난달 27일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고, 사흘 뒤인 30일에는 전국 고수온 재난 위기경보가 ‘심각Ⅰ’ 단계로 높아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이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주의보를, 28도 이상이 사흘간 지속되면 경보를 발령한다.

 

이에 장흥군은 자체 현장대응반을 꾸려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6~7월에는 양식어가에 순환펌프 142대와 면역증강제 3019㎏, 액화산소 70톤, 차광막 등을 공급했다. 피해 발생 시 물량을 신속히 파악하고 폐사 어류를 수거하는 등 추가 확산에도 대비하고 있다.

 

사 군수는 현황을 보고받는 데 그치지 말고 피해 현장에서 곧바로 급수와 장비 지원이 이뤄지도록 대응체계를 강화해 달라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 특히 물이 부족한 지역에는 양수기와 관정, 소방 급수 등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활용하도록 했다.

 

사순문 군수는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모든 행정력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며 “분야별 대응체계를 촘촘히 가동해 군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