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의 섬은 방송을 타고 전국의 안방을 찾아가고, 농촌마을은 도시민에게 일정 기간 살아볼 기회를 내준다. 음식점과 숙박업소는 친절한 손님맞이를 약속했고, 시민 서포터즈는 짧은 영상 제작법을 익히며 온라인 홍보에 힘을 보탠다.
관광객에게 여수를 알리고 직접 머물게 한 뒤 다시 찾도록 만드는 준비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먼저 금오도와 대부도, 안도의 서로 다른 매력이 오는 15일 오전 7시 30분 KBS 2TV ‘최수종의 여행사담 시즌3’를 통해 전국에 소개된다.
여수 편에서는 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세 섬을 하루에 둘러보는 ‘1일 3섬’ 여행에 나선다. 금오도에서는 대표 명소인 비렁길을 걸으며 해안 절벽과 남해 풍경을 만나고, 대부도에서는 낚시를 체험한다. 마지막 여정은 안도 동고지 명품마을이다. 섬의 자연경관과 마을 풍경, 주민들의 이야기가 방송에 담긴다.
이번 방송은 섬의 풍경만 보여주는 데서 벗어나 각 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여행 콘텐츠를 함께 소개한다. 섬마다 다른 표정과 즐길 거리를 한 편의 여정으로 엮어 여수 섬 관광에 대한 관심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최수종의 여행사담’은 전남 각 지역의 풍경과 고유한 이야기, 주민의 삶을 전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여수시·광양시·구례군이 제작을 지원하고 사단법인 전남영상위원회가 기획·제작을 주관했다.
화면으로 만난 여수를 직접 살아보는 체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여수시는 귀농·귀촌을 희망하거나 농촌 생활에 관심 있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전남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가자를 이달 31일까지 모집한다.
올해 프로그램은 돌산읍 갓고을마을과 율촌면 여자만마을에서 운영된다. 여자만마을에서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갓고을마을에서는 9월 15일부터 11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는 농촌에 머물며 영농 실습과 일자리 탐색, 지역 주민과의 교류 등을 경험한다. 월 최대 30만원의 연수비도 지원받는다. 신청 대상은 농촌이 아닌 다른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주민이며,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그린대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여수를 찾을 관광객을 맞이하는 음식·숙박업소의 준비도 분주하다.
여수시는 음식·숙박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친절 실천 다짐대회를 열었다. 행사는 섬박람회 입장권 사전 구매 약정식을 시작으로 친절 실천 결의문 낭독과 친절·청결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결의문에는 밝은 미소와 상냥한 말투, 정직하고 적정한 가격, 깨끗한 외식 환경 제공 등의 실천사항이 담겼다. 참석자들은 위생 관리와 서비스 수준을 높여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여수를 만드는 데 동참하기로 했다.
여수시는 섬박람회 기간 안전하고 위생적인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음식업소를 대상으로 위생 점검과 컨설팅 등 행정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온라인 홍보를 맡은 시민 서포터즈는 영상 콘텐츠 제작 역량을 다졌다.
여수시는 11일 진남상가 상인교육장에서 제11기 SNS 서포터즈 역량 강화 워크숍을 진행했다. 서포터즈들은 이순신광장과 진남상가 일대를 직접 취재한 뒤 촬영한 영상을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의 짧은 영상과 릴스를 제작했다.
영상 편집 앱 ‘VLLO’의 기본 기능을 비롯해 키프레임과 자막, 배경음악을 활용하는 방법도 익혔다.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 25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을 통해 여수의 관광지와 시정 소식을 전하고 있다.
방송은 여수 섬을 전국에 알리고, 농촌 체류 프로그램은 도시민의 발길을 지역의 일상으로 끌어들인다. 여기에 음식·숙박업소의 서비스 개선과 시민 서포터즈의 현장 홍보가 맞물리면서 여수의 섬박람회 준비도 ‘보여주는 관광’에서 ‘머물고 다시 찾는 관광’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