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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골퍼 이승민 "패럴림픽에서 슈퍼그랜드슬램 달성이 꿈"

24일 경기 용인 88CC에서 열린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에서 후배들 격려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저는 아직 이뤄야 할 꿈들이 많습니다."

 

발달장애 골프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승민이 패럴림픽에서 달성할 꿈이 남았다며 야심 찬 목표를 밝혔다.

 

이승민은 24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Adaptive Open) 2026 with SK 하이닉스'에 선수가 아닌 서포터스로 참여해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승민은 발달장애 선수들이 출전하는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했다.

 

2022년 US 어댑티브 오픈, 2025년 호주 올 어빌리티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승민은 지난 5월 영국 웨일스의 켈틱 매너 리조트의 로럼 로드 코스에서 열린 G4D 오픈에서 우승함으로써 3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이승민은 "아직 이루지 못한 꿈들이 있다"며 "패럴림픽에서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다면 한국 국가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패럴림픽에서는 골프가 아직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패럴림픽에서도 골프는 정식 종목이 아니다.

 

이승민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메이저 대회와 함께 리우 올림픽 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를 롤 모델로 삼았다.

 

이날 대회 시작에 앞서 후배들을 만나 격려한 이승민은 "후배들이 '승민이 형처럼 되고 싶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김한별, 함정우, 김홍택, 최승빈, 배용준, 오승택, 문동현, 김백준, 김재희, 이세희, 양효리, 홍현지 프로와 심서준(심짱), 정명훈 등 스포츠 인플루언서들은 각각 두 명의 발달장애 선수들과 3인 1팀을 이뤄 동반 라운드를 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김선경이 이븐파 72타를 쳐 우승, 허도경이 1오버파 73타를 쳐 준우승했다.

 

SK텔레콤은 우승자에게 1천만원, 준우승자에게 500만원을 지원했다.

 

 

SKT는 개인전 우승·준우승을 차지한 두 선수가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내년 ‘US어댑티브 오픈’ 또는 영국 ‘The G4D 오픈’ 등 국제 발달장애 골프대회 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4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김선영 선수는 SKT의 지원 하에 올해 7월 미국에서 열린 US 어댑티브 오픈에 참가해 지적장애(Intellectual Impairment) 부문에서 1위, 여자부 전체 준우승을 차지했고, 우승자인 허도경 선수는 남자 지적장애(Intellectual Impairment) 부문에서 이승민 프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