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신다인(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 원)' 에서 2연패했다.
신다인은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 6,89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신다인은 2위 박혜준(14언더파 274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2승에 우승 상금은 1억8,000만 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했던 신다인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 올해 15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역대 첫 2연패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생애 첫 우승한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로는 신다인이 역대 8번째다. 신다인은 또 올 시즌 첫 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신다인은 지난해 이 대회 노승희와 펼친 1차 연장전에서 티샷한 공이 카트 도로에 떨어진 뒤 통통 튀기며 계속 굴러가 407.9m의 비거리를 기록하는 행운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신다인은 이날 1~2번 홀을 파로 막은 뒤 3~7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3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한 공을 홀 바로 옆에 붙인 뒤 첫 버디를 잡은 신다인은 4번 홀(파4)에서 0.5m 버디 퍼팅에 성공했다. 이어 5번 홀(파3), 6번 홀(파4), 7번 홀(파4)까지 잇달아 버디를 하며 5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신다인은 전반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첫 위기를 맞았다. 티샷한 공이 왼쪽으로 크게 휘면서 수풀 속으로 들어가 1벌타를 받고 세 번째 샷한 공마저 러프로 갔다.
신다인은 4번째 샷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10m 파 퍼트를 놓치고 첫 보기를 하며 2위와 격차가 1타로 줄었다.
그러나 신다인은 침착했다. 10번 홀(파4)에서 4m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되찾았고, 11번 홀(파4)에서 4.1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홀 연속 버디를 따낸 뒤 15번 홀(파4)에서 또다시 버디를 잡으며 실수를 만회했다.
신다인은 17번 홀(파4)에서도 7m 버디 퍼트를 잡고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뒤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신다인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회에 나서면서 내가 첫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직전 대회까지 경기력이 좋지 않아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1·2라운드를 치르면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이 나에게 맞는 코스라는 느낌이 들어 열심히 쳐서 우승까지 해냈다"고 기뻐했다.
그는 특히 "작년 우승이 '깜짝 우승'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승만 하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서 언제나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은 실력을 갖춘 선수가 되고자 전지훈련에서 노력했다"라며 "시즌 초반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며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시즌 중반 자신감과 경기력을 되찾은 게 큰 성과"라고 돌아봤다.
신다인의 다음 목표는 올해 10월 22일부터 나흘간 전남 해남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이다.
신다인은 "BMW 챔피언십에 출전하려면 KLPGA 상금 랭킹 15위 안에 들어야 한다고 알고 있다"라며 "출전 조건을 맞춰 BMW 챔피언십에 나서는 게 현재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시즌 5승과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서교림은 버디 5개에 더블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올해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아마추어 양윤서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