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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훠궈엔 어묵, 호텔엔 게살”…수협, 중국 시장 이원화 공략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수협중앙회가 중국 충칭에서 처음으로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를 열고 K-수산물의 현지 외식시장 진출 확대에 나섰다. 수협중앙회는 지난달 말 중국 충칭 웨스틴 호텔에서 개최한 B2B 상담회에서 총 95만달러 규모의 계약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해외시장개척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상담회는 중국 내륙지역의 호텔·레스토랑·케이터링·카페 등 이른바 ‘HoReCa’ 시장을 대상으로 국내 수산물의 신규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인구 약 3200만명의 충칭은 훠궈가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아 어묵과 오징어 등 수산물 수요가 큰 도시다. 관광산업도 발달해 대규모 호텔이 다수 운영되고 있다.

 

수협은 이 같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훠궈업계와 호텔업계에 서로 다른 품목을 제안하는 ‘이원화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5성급 이상 호텔에는 게살 등 고부가가치 수산물을 제안했다. 훠궈업계에는 어묵과 게맛살 등 수산가공품을 비롯해 전처리를 거쳐 조리가 간편한 오징어와 명태 필레 등을 선보였다.

 

상담회에는 한국산 수산식품을 취급하는 현지 수입업체 10개사와 호텔·훠궈업계 관계자 30개사가 참여해 국내 업체들과 일대일 납품 상담을 진행했다. 수협은 웨스틴 충칭 호텔 총주방장을 초청한 요리 시연회와 오찬 간담회도 열었다. 국내 수산식품의 조리 편의성과 품질을 현지 외식업계 관계자에게 직접 소개하며 실제 메뉴 적용 가능성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수협은 이번 상담 성과가 현지 납품과 메뉴 출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수협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는 국내 수산물을 현지 외식업계의 주방과 메뉴에 직접 안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상담 성과가 실제 납품과 메뉴화로 이어지도록 밀착 지원하고, HoReCa 시장을 겨냥한 신규 판로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