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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나흘간 ‘금빛 스윙’ 시작된다… 김주형·김성현, 병역 배수진 치고 나고야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 4개 두고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펼쳐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골프 경기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나흘간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에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총 4개의 금메달을 두고 아시아 최고 골퍼들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 대표팀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단연 남자부의 병역 문제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메디나 골프클럽에서 28일(한국시간) 끝난 '2026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했던 김주형은 숨 돌릴 틈도 없이 일본행 항공편에 올랐다. 대회 시상식이 치뤄지기도 전에 자신의 싱글 매치플레이를 마친 직후 곧바로 이동한 것이다.

 

2022 항저우 대회 출전이 무산되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8위에 그치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던 김주형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리어를 걸림돌 없이 이어가기 위해 금메달이 간절하다.

 

김주형은 "개인보다 더 큰 무언가를 대표할 기회를 얻어 영광스럽다"며 "고향으로 돌아가 좋은 한 주를 보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형보다 상황이 더 절박한 선수는 김성현이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김성현은 병역 의무에 따른 출국 연장 허가를 받지 못해 지난 4월 귀국해 국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곧바로 입대해야 하는 배수진을 쳤다. 반면 함께 출전하는 문도엽은 이미 군 복무를 마쳐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

 

 

여자부에서는 박서진(서문여고), 김규빈(학산여고), 양윤서(인천여부설방통고) 등 촉망받는 아마추어 3인방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금빛 스윙을 선보인다.

 

금메달로 향하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남자부에서는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공동 3위 나카지마 게이타, 2025년 아시안투어 상금왕 히가 가즈키(이상 일본)를 비롯해 LIV골프 소속 미겔 타부에나(필리핀), 2025 한국오픈 우승자 사돔 깨우깬자나(태국) 등이 강력한 경쟁자로 나선다.

 

여자부 역시 LPGA 투어 스타 인뤄닝, 류엔(이상 중국), 아르피차야 유볼(태국), 전 세계랭킹 1위 쩡야니(대만) 등 유명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김주형과 김성현의 절실함, 문도엽의 든든함, 그리고 아마추어 3인방의 패기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골프 대표팀이 나고야 무대에서 몇 개의 금메달을 수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