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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북 인구 증가 시·군은 6곳...증가율 1위는 '문경시'

인구증가 포항 870, 문경 518, 영천 368, 경산 295명 등 순, 군 지역으로는 유일하게 예천만 늘어...구미는 1천375명이나 '감소'

G.ECONOMY 홍종오 기자 | 문경시가 경북도에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비율로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경시는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518명의 인구가 늘어났으며 이는 작년 말 7만1천406명에서 7만1천924명으로 0.725%가 증가한 것으로 경북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포항시의 인구 증가가 870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작년 말 기준에 비교하면 0.173%로 증가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북도 내 23개 시군 가운데 작년 말보다 인구가 증가한 곳은 문경시와 포항시, 김천시 172명(0.122%), 영천시 368명(0.361%), 경산시 295명(0.112%), 예천군 36명(0.065%) 등 6곳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구미시 1천375명 감소 등 나머지 시군은 모두 인구가 줄었다.

 

문경시 인구는 2020년 말 7만1천406명으로 2019년 대비 836명이 감소했으며 올해 1월 말에도 7만919명으로 7만 명 선이 붕괴할 위기에 놓였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지난 1월부터 '문경사랑 주소 갖기 운동'을 전개하여 인구감소 위기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

 

'문경愛 살면 문경 주민등록'이라는 슬로건 아래 관내 기관 ·기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임시 실거주 인구에 대한 전입 홍보, 전 직원 1인 이상 주소 갖기 지속 추진 등 전 공직자가 절박한 심정으로 인구증가를 위해 노력했다.

 

또 전입자를 위한 혜택도 확대해 '문경시 전입 장학금'을 신설하고 관내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전입한 다른 지역 학생들에게 학기당 30만 원씩 1년간 1인 60만 원의 기숙사 비용을 지원해 학생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문경시의 3개월간 전출은 1천971명이었지만 전입이 2천618명으로 전입 인구가 늘면서 인구가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출생은 86명인데 비해 사망은 219명으로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자연감소가 133명에 이르는 등 구조적인 여건에도 인구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문경시는 그동안 출산장려금 확대 지급 및 다자녀 장학금 지급,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 확대지원,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등을 비롯하여 전입 이사비용 지급 및 맞춤형 귀농·귀촌·귀향 지원 등의 인구증가 시책을 추진해 왔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시의 출생아는 2018년 305명, 2019년 314명, 2020년 328명으로 2년 연속 늘어났고 올해도 3월 말 현재 작년보다 6명이 늘었다"라고 밝혔다. 고 시장은 "올해 말 기준 문경시의 출생아가 늘어난다면 문경시의 출생아는 3년 연속 증가세로 문경시의 출산과 육아 정책이 완전히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