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치뼈와 꼬리뼈 통증으로 나를 찾아오는 환자들이 무척 많다. 이유는 하나다. 골타요법 외에는 이를 교정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척추를 교정하는 곳에서도 엉치뼈와 꼬리뼈는 교정 대상으로삼지 않는다. 엉치뼈는 이미 융합이 된 뼈라서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으며, 꼬리뼈는 퇴화로 치료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엉치뼈와 꼬리뼈를 다치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낙상 등 사고로 엉치뼈나 꼬리뼈가 골절되는가 하면 엉덩방아를 찧는 것만으로도 꼬리뼈에 충격이 갈 수 있다. 친구와 장난을 치다가 벽에 부딪쳐 꼬리뼈가 휜 환자도 있었다.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엉치뼈는 무척 중요한 부위다. 앉아 있을 때 엉덩이가 불편하다면 일단 엉치뼈와 그 주위의 조직에 이상이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봐야 한다. 척추는 엉치뼈 위에 벽돌처럼 쌓여 있기 때문에 엉치뼈에 문제가 생기면 척추 변형에도 크게 영향을 끼친다. 엉치뼈 아래 붙어 있는 꼬리뼈가 쉽게 틀어지기도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엉치뼈는 자궁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엉치뼈 안쪽에 자궁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엉치뼈가 틀어지거나 뒤로 튀어나오면 불가피하게 자궁의 위치도 달라진다. 자궁이 후굴되면 생리불순
거울을 보며 자신의 미간을 자세히 살펴본 적이 있으신가요? 양쪽 눈썹 사이, 코의 시작점 위에 있는 공간을 인당(印堂)이라고 합니다. 인상학에서는 이곳을 단순한 얼굴의 한 부분이 아니라 정신과 마음, 판단력, 현재의 운세와 앞으로 다가올 기회의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로 봅니다. 관상학에서는 인당을 ‘운이 드나드는 문’, ‘복이 출입하는 통로’라고 표현합니다. 얼굴에는 재물을 보는 재백궁, 배우자를 보는 부부궁 등 여러 궁이 있지만, 그 기운이 모이고 흘러가는 중심이 인당이라고 설명합니다. 인당이 중요한 이유는 얼굴의 정중앙에 있기 때문입니다. 인상학에서는 중심이 곧 균형이며, 균형은 운의 바탕이라고 봅니다. 마음이 안정되면 판단이 흔들리지 않고, 좋은 선택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당을 통해 현재의 심리 상태나 삶의 흐름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좋은 인당은 얼굴과 조화를 이루며 넓고 시원한 모습입니다. 이런 사람은 포용력이 크고 새로운 환경을 잘 받아들이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또한 피부색이 맑고 윤기가 돌면 좋은 기운이 흐른다고 보고, 반대로 칙칙하거나 반복적으로 트러블이 생기면 몸과 마음이 지쳐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
파크골프가 대한민국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히 작은 공을 쳐서 홀에 넣는 신체 활동을 넘어, 이제 파크골프는 ‘건강한 노후’와 ‘사회적 관계’를 잇는 핵심 고리로 기능하고 있다. 필자는 파크골프를 단순히 스포츠라는 프레임에 가두지 않는다. 파크골프는 복지(Welfare)의 가치와 인문학적 성찰이 깊게 뿌리 내린, 시대가 요구하는 ‘통합 스포츠(Integrated Sport)’라고 확신한다. 첫째, 파크골프는 스포츠 그 이상의 ‘복지’다. 복지의 핵심은 소외를 방지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파크골프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큰 비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 복지’의 모델을 제시한다. 은퇴 후 사회적 역할 상실을 고민하는 세대에게 파크골프장은 단순한 운동 공간이 아니라, 동료와 어울리고 소통하는 ‘사회적 안전망’이 된다. 필드 위에서 함께 걷는 2~3시간 동안, 참가자들은 고립감에서 벗어나 활력을 얻는다. 이것이야말로 몸의 건강을 넘어 마음의 건강을 돌보는 진정한 의미의 복지 실천이다. 둘째, 파크골프는 인문학적 통찰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인문학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법’을 탐구하
친구의 남편이 “에이, 남의 집 부인들은 돈도 잘 벌어오는데 당신은 뭐야”라고 말했단다. 친구는 순간 화가 났지만 애써 웃으며, “여보 나, 오늘 20만 원 벌었어요”라고 응수했다. “당신이? 설마, 보여줘 봐 어디?” 친구는 일어나 장롱을 열어 코트를 꺼내며 “이게 40만 원짜린데 오늘 반액 세일해서 20만 원에 샀어요. 그러니까 20만 원 번 것 맞죠?” 했더니 남편이 “이그, 못 말려, 그래 넌 살림이나 잘해”라고 하더란다. 나가면 돈을 쓰게 되니까 전업주부인 친구는 자신이 안 쓰는 돈이 곧 버는 돈이라고 생각했다. 누가 뭐라 하든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누구든지 안 좋은 소리를 듣거나 상황을 떠올리면 어느새 표정이 일그러지게 된다. 반면에 억지로라도 웃는 표정을 짓게 되면 어느새 즐거운 일이 있었던 거처럼 기분이 바뀐다. 입꼬리를 억지로라도 올리고 웃는 시늉을 짓게 되면 그것이 진짜로 웃는 효과와 같다고 한다. 힘들고 어려웠던 일 모두 지우고 안면근육을 웃는 표정으로 만들고 거울을 보자. 거울 속의 나도 분명히 웃고 있다. 8월에도 활짝 웃자. 개밥 민수가 배가 고파 한 식당을 찾았다. 밥을 먹고 있는데 한 꼬마가 들어오더
여름은 늘 바다를 닮았다. 뜨겁게 반짝이다가도 어느 순간 조용히 마음을 식혀 주는 계절. 파타야에는 그런 여름이 가장 아름답게 머문다. 파타야를 처음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나를 맞이한 것은 바다가 아니라 바람이었다. 야자수 잎을 흔드는 따뜻한 바람에는 짭조름한 바다 냄새와 열대의 향기가 함께 실려 있었다. 그 바람을 마주하는 순간, 일상의 시계는 천천히 멈추기 시작했다. 아침의 파타야는 의외로 고요하다. 해변을 따라 걷는 사람들의 발자국이 파도에 지워지고,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태양은 바다를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맨발로 백사장을 걸으며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고 있으면, 살아가는 동안 쌓였던 마음의 먼지들이 하나둘 씻겨 내려가는 것만 같다. 여행은 때로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가는 일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배우는 일이다. 파타야에서는 그 단순한 진리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해변 카페에서 코코넛 한 잔을 앞에 두고 파도 소리만 듣는 오후, 바람에 흔들리는 야자수를 바라보며 책 한 장을 넘기는 시간. 그 느긋함이 여행자에게 건네는 가장 큰 선물이다. 낮이 깊어질수록 바다는 더욱 푸르러지고, 스피드보트는 산호섬을 향해 시원한 물살을 가른다. 햇살
인생의 반 이상을 대학 도서관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다가 정년퇴직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해마다 주최하는 연말 모임에 초대를 받으면서 전국의 대학도서관 사서들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교수로 재직하다 퇴직하신 분들, 대학도서관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신 분들, 지금도 각 기관에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젊은 사서들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만남이다. 1년에 한 번 만나는 자리지만 시간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는다. "지난번에는 안 보이셔서 걱정했습니다"라는 안부가 자연스럽게 오간다. 오래된 인연이 주는 따뜻함이 참 좋다. 무엇보다 이 모임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사람들에게서 배우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역사를 이야기하다가도 자연스럽게 중국 고전으로 이어지고, 사회와 문화, 책 이야기가 끝없이 이어진다.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기보다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귀 기울이는 모습에서 '평생 공부하는 사람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얼마 전, 모임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분이 계셨다. S대학교 법학도서관에서 정년퇴직하신 인생 선배님이다. 퇴직 후에는 조금 쉬고 계실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활기찬 삶을 살아가고 계셨다. 여러 기관에서 자문 활동도 하시고, 방송통신대학교에서
파크골프는 안 다치고 편안하게, 채 무게를 이용하여 가볍고 즐겨야 하는 스포츠다. 그러나 많은 동호인이 복잡하고 과도한 몸동작을 하려다 오히려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곤 한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는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악수하기 백스윙 공식’을 소개한다. 악수하기 백스윙 공식 1. 모든 시작은 ‘배꼽인사’ 어드레스부터 편안한 백스윙을 만들려면 출발선인 어드레스 자세가 제대로 잡혀야 한다. 양발을 어깨너비만큼 벌리고 선 상태에서, 배꼽인사처럼 상체를 살짝 굽혀준다. 그 상태에서 두 팔을 아래로 툭 늘어뜨리면 몸과 손 사이에 자연스러운 여유 공간이 확보된다. 이 공간이 올바르게 유지되어야만 클럽을 부드럽고 길게 뺄 수 있는 스윙의 길이 열린다. 2. 오른쪽에 있는 사람과 ‘악수’ (테이크백) 백스윙이 고민이라면 머릿속으로 딱 하나만 생각하면 된다. 이 직관적인 이미지 하나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내 오른쪽에 서 있는 사람에게 왼손을 내밀어 악수한다.” 왼손을 악수하듯 뻗으면 왼손등은 정면을 바라보게 된다. 클럽 헤드가 허벅지 높이를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코킹이 시작된다. 억지로 어깨를 돌리려고 애쓰지 않아도 왼쪽 어깨가 살짝 아래로 떨어지면서
파크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은 흔히 “운동하러 간다”라고 말한다. 조금 더 들여다보면 그들이 다시 골프장을 찾는 이유는 운동만이 아니다. 함께 웃어주고 좋은 샷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주는 사람들. 파크골프의 진짜 매력은 잔디가 아니라 사람에게 있다. 18홀을 함께 걷는 두 시간 남짓의 시간은 낯선 사람도 친구로 만든다. 어색했던 인사는 자연스러운 웃음으로 바뀌고, 어느새 다음 라운드를 기약하는 사이가 된다. “운동보다 사람이 좋아 계속 나오게 된다”는 말이 자주 들리는 이유다. 모든 관계에는 적절한 거리가 필요하다. 가까워질수록 더욱 조심해야 하는 선이 있다. 최근 여러 지역의 파크골프장을 다니며 만난 동호인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요즘은 경기보다 사람이 더 어렵다.” 사랑이 잘못이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건강한 감정은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문제는 그 감정이 운동이라는 공적인 공간의 질서를 넘어서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파크골프장은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동의 운동 공간이다. 운동을 통해 맺어진 관계는 서로를 존중할 때 아름답다. 한 사람의 감정이 상대의 의사보다 앞서면 편안했던 공간은 누군가에게 부담이
여름철의 강렬한 뙤약볕은 대지 위에 만물의 기운을 돋보이고 생명력을 뿜어내게 만드는 거대한 기운의 절정이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모든 게 뜨겁게 타오르고, 우리 몸과 피부는 그 강렬한 기운을 고스란히 받아내며 안팎으로 적잖은 변화와 마주하게 된다. 시니어 피부는 지난온 삶의 연륜만큼 피부 장벽이 얇아져 있다. 스스로 수분과 영양을 보유하는 자생력이 다소 약해진 상태다. 뜨거운 열기와 거친 자외선은 시니어 피부와 체내의 음양 균형을 깨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인상학에서 60대 이상 시니어의 얼굴은 그동안 살아온 세월의 성적표이자 현재와 미래의 운기를 담아내는 소중한 그릇이다. 얼굴의 탄력, 주름의 깊이, 그리고 무엇보다 얼굴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깔과 윤기(氣色)'는 그 사람의 건강 상태뿐만 아니라 현재의 운로가 얼마나 원활하게 흐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따라서 여름철의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피부를 가꾸는 행위는 단순히 겉모습을 아름답게 꾸미는 미용의 차원을 넘어선다. 이는 내 몸의 넘치는 화 기운을 다스리고 부족한 수 기운을 보충하는 개운법으로, 삶의 품격을 지키고 복을 불러들이는 최고의 인상 경영이다. 여름날의 뜨거운 뙤약볕 속에서 6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