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함께 간다” 김영록, 대선 불출마 선언…정권교체에 올인

  • 등록 2025.04.08 16: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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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재 탄핵 인용 이후 첫 입장…“민주당 단일대오, 정권교체가 시대의 명령”
- 내란 종식·국민통합 위해 이재명과 동행…불출마는 시대의 부름
- 호남 정신 강조하며 이재명 지지…“정권교체로 새봄 열겠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이후 전국정치가 대전환기에 접어든 가운데, 김 지사는 “이재명 대표가 시대정신을 대표하고 있다”며 사실상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

 

8일 오전, 전남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는 “대한민국이 무너질 뻔한 내란의 밤을 통과해, 우리는 지금 민주주의의 봄을 맞이하고 있다”며 “민주개혁세력의 승리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기대선 출마를 두고 숙고해온 이유에 대해 “호남을 대표해 국난 극복의 디딤돌이 되고자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하면서도, “시대정신은 분명하다. 내란 종식과 정권교체이며, 이재명 대표가 그 중심”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지사의 불출마 선언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이후 민주당 내 주요 인사 가운데 처음 나온 대선 관련 공식 입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는 “국민의 힘은 내란주범을 감싸며 사회혼란을 조장했다”며 “이제는 국난으로 무너진 민생경제를 살리고, 국민통합의 미래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했다.

 

이번 발표에는 그의 정치적 결단 이상의 메시지가 담겼다. 김 지사는 “AI 시대의 도래, 미중 갈등, 남북 관계의 파탄,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등 복합적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그 길에 이재명 대표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남의 정신을 되새긴 대목도 인상적이다. 그는 “약무호남 시무국가, 위난의 나라를 구한 충무공 이순신, 민주주의의 불꽃이 된 5·18 광주항쟁까지, 호남은 늘 역사 앞에 섰다”며 “정권교체의 중심에도 호남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김 지사는 호남의 전략적 결집과 민주당의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더 이상 구태와 분열에 발목 잡힐 수 없다. 국민의 명령인 극우청산과 정권교체에 당이 하나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방이 잘 사는 나라, 국민이 자긍심을 느끼는 대한민국, 내게 힘이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밀알이 되겠다”며 자신의 정치적 후퇴가 아닌, 시대적 헌신임을 거듭 강조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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