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호 벚꽃과 함께 한 궁중한복 변천사 패션쇼 성황

  • 등록 2025.04.17 09: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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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사)한국시니어스타협회와 우리옷 문화연구원이 공동 주최해 속초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

지난 12일 속초 영랑호변 데크에서 펼쳐진 궁중한복 패션쇼에서 출연 남녀 모델들이 각자 다양한 궁중한복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이하 사진: (사)한국시니어스타협회 제공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지난 12일 속초 영랑호와 전통사찰 보광사에서 우리나라 전통 궁중한복 패션쇼가 열려 속초 시민들과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패션쇼는 (사)한국시니어스타협회(이사장 김선)와 한복 명장 김현숙 우리옷문화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최근 한복의 아름다움이 세계로 전해지며 K-컬처의 한 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고유의 궁중의상 변천사를 철저하게 고증해 제작한 한복으로 패션쇼를 열었다는 게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궁중한복은 한복 중 가장 아름답고 화려하다. 이번 패션쇼에선 고구려, 백제, 신라 등 고대 3국과 고려, 조선 전ㆍ후기의 한복을 스토리텔링화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임으로써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행사가 열린 강원도 속초는 초기 고구려에 속한 지역으로 강원도민과 속초시민에게 자긍심도 심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불교가 국내에 들어온 삼국시대부터 근세 조선에 이르기까지 나라에 위기가 닥치고 백성들이 힘들 때마다 왕과 왕비는 큰 절을 찾아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이런 역사적 의의를 살려 이번 패션쇼는 전통 사찰인 보광사와 벛꽃이 만개한 영랑호에서 패션쇼를 열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보광사 대웅전 앞 마당에서 패션쇼 출연 남녀 배우들이 저마다 독특한 궁중한복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이번 행사는 보광사에서 1부 공연을 마치고, 2부는 인접한 영랑호 벚꽃 데크에서 '영랑호 물빛에 물든 한복'이란 주제로 시민모델이 패션쇼를 펼쳤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장기봉 감독(공연 연출자겸 영화감독)은 "이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찬란한 우리 문화 속에 궁중한복의 변천사를 보여주고 강원도민에게는 고구려의 기품있는 의상을 보여줌으로써 도민의 자긍심을 심으주려고 했다"면서 "봄날 영랑호와 보광사를 찾은 관객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된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패션쇼 장면 일부

 

패션쇼 출연 남녀 모델들이 영랑호 벚꽃 데크 정자에서 함께 포즈를 취했다.

김대진 기자 djkim98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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