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제22서경호 조타실서 실종자 추가 수습… 한국인 선원 추정

  • 등록 2025.04.20 11:21:12
크게보기

- 조타실 정밀 수색 중 시신 발견… 신원 확인 후 가족에 인계 예정
- 지난달 예비비 10억 투입해 수색 본격화… 수중작업 연장 가능성도
- 27일까지 수색 종료 목표… 전남도 “남은 실종자 수습에 최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20일 오전 여수 앞바다에서 침몰한 제22서경호의 실종 선원 1명을 추가로 수습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확인된 실종자 수습자는 총 2명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2분께 전문 잠수사가 지난 16일 외국인 선원을 수습했던 조타실 내부를 다시 정밀 수색하던 중, 9시 5분께 실종자 1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수습된 선원은 한국인으로 추정되며, 현재 해수면으로 인양해 여수 신북항으로 이송 중이다. 신북항 도착 후에는 여수 전남병원 장례식장으로 이동해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전남도는 외국인 생존 선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선내에 최소 1명 이상의 실종자가 더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수색 종료일인 오는 27일까지 수색 횟수와 범위를 늘려 수색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높은 파도와 짙은 안개, 선체 내부 장애물 등으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이 많다”면서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금까지 2명을 수습한 만큼, 남은 실종자들도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22서경호는 지난 2월 9일 새벽, 여수시 백도 동쪽 약 10해리 해상에서 침몰했다. 승선원 14명 중 4명이 구조됐고, 5명이 숨졌으며, 5명이 실종 상태였다.

 

전남도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예비비 10억 원을 긴급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전문 수중작업업체인 ㈜마루오션과 계약을 체결하고, 수색모선과 보조선, 잠수사, 수중드론 등을 투입해 3월 23일부터 본격적인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도와 업체 간 계약에 따라 수색 기간 중 최소 5회 이상의 선내 수색(조타실, 선원실, 기관실 포함)을 실시해야 하며, 기준 미달 시 수색 기간은 자동 연장된다. 현재까지 조타실 내부에서만 2명의 실종자가 발견됐다.

 

전남도는 수색 종료일인 27일까지 남은 구역에 대한 정밀 탐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