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 골목상권 살릴 히든카드 꺼냈다… 전통시장 특화사업 공모

  • 등록 2025.05.09 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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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특색 살린 성공모델 발굴… 3억 원 규모 공모에 지역 기대감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전통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광주시 남구가 2025년 전통시장 특화사업 공모에 나서며, 지역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이번 공모는 표면적인 환경 정비를 넘어선다. 시장 고유의 이야기를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왜 이곳을 찾고 머무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민생경제과는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를 대상으로 총 3억 원의 사업비(시비)를 투입해, 시장별 특색을 살린 성공모델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상권 회복 전략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계획서 제출 마감은 오는 5월 12일, 선정심의는 5월 15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르면 5월 중 최종 대상이 확정된다.

 

일정은 짧지만, 지역마다 이미 아이디어 경쟁은 뜨겁다. 시장의 기능을 넘어, 문화와 이야기가 흐르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남구 관계자는 “과거처럼 물건만 파는 시장은 경쟁력이 없다”며 “지역의 역사, 인물, 맛집, 장날 풍경처럼 전통시장이 가진 자원을 끌어내 콘텐츠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상인의 자발성과 주민의 공감”이라며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의 체질 개선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통시장 특화사업 공모는 남구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의 경쟁무대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번 도전은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남구다운 시장’, ‘남구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달렸다.

 

과연 광주시 남구는 이번 공모에서 어떤 히든카드를 꺼내 들까. 남구 골목상권의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진다.

 

한정완 기자 man006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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