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 북구가 감염에 취약한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와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29일 북구에 따르면, 최근 홍콩·중국·대만 등 인근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상황을 반영해, 지역 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접종 대상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이다. 접종 희망자는 신분증을 지참한 뒤 관내 130여 곳의 코로나 백신 접종 지정 병원 중 한 곳을 방문하면 된다.
이번 접종은 오는 6월 말까지 진행되며, 고위험군 가운데 기존에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90일이 경과했다면 한 차례 더 접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북구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을 위해 대상포진 예방접종도 지원한다. 1회 접종 비용이 15만 원 이상인 대상포진 백신을 무료로 제공해 취약계층의 건강과 경제적 부담을 동시에 덜겠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접종일 기준 북구에 주소를 둔 만 65세(1960년생) 기초생활수급자 360여 명으로, 과거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은 이력이 없어야 한다. 예방접종은 확보된 백신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북구보건소 유선 예약 후 접종 당일 신분증과 수급자 증명서를 지참해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접종 사업이 감염병 예방과 면역력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