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무안 멈춘 지금, 광주공항이 국제선 맡아야”

  • 등록 2025.06.08 22:17:42
크게보기

- 금호타이어 새 공장 건설·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등 지역현안 직접 건의
- 시민 불편 줄이기 위한 현실적 해법 필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이 멈춘 지금, 광주가 책임지겠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대통령에게 직접 지역 현안을 건의하며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과 금호타이어 새 공장 건설 필요성을 다시 꺼내 들었다. 이는 개인적인 요청을 넘어, 교통 접근성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

 

강 시장은 지난 5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전국 안전치안점검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역 현안과 애로사항을 직접 전달했다. 이날 그는 특히 두 가지를 강조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화재 이후 새 공장 건설의 시급함, 그리고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취항이다.

 

“공장 복구는 단기 대응일 뿐입니다. 새로 지어야 경쟁력이 살아납니다.” 강 시장은 산업은행과 정부의 본격적인 지원을 요청하며, 금호타이어의 미래와 광주의 제조업 생태계를 연결지었다. 그는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금호타이어 화재 현장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그때 대통령의 눈빛에 책임감이 담겨 있었다. 그 시선이 위로에 그치지 않고, 정책적인 실행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하나,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취항 요청은 그만큼 절실했다. 강 시장은 “무안공항 재개장이 지연되며 지역민들의 이동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광주공항이 일정 기간 국제선 기능을 대체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참사 이후 서남권 하늘길이 사실상 닫힌 상황에서, 광주공항이 비상 구원투수 역할을 맡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강 시장은 지난 4월에도 '서남권 관문공항 로드맵'과 함께 국제선 임시운항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이는 일시적인 주장이나 대응이 아니라, 실제 수요와 여론, 안전 여건을 두루 고려한 정책 제안이라는 점에서 무게감이 다르다.

 

이날 회의에서는 광주시가 중점 추진 중인 ‘3대 사망사고 줄이기 운동’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교통사고와 산업재해 사망자는 줄고 있지만, 자살률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강 시장은 “자살 문제는 지자체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중앙정부 차원의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난안전문자 글자 수 상한 확대 등 시민과의 소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건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드러난 강 시장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행정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시민의 일상과 지역의 생존에 밀접한 문제들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