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준비된 지역은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보성군이 바로 그런 사례다.
보성군이 전라남도가 주관한 제7회 ‘다산안전대상’에서 시군 부문 종합 3위, 군 단위 1위를 차지하며 재난·안전 분야에서 다시 한번 역량을 입증했다. 이 상은 단순한 평가를 넘어,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 정신을 바탕으로 사람을 중심에 둔 재난 예방과 대응 능력을 가늠하는 전남 대표 안전 행정 시상제다.
보성군은 ▲재난관리평가 ▲안전한국훈련 ▲재해예방사업 ▲안전자치 참여도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군 단위에서 최정상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과 현장 대응 중심의 시스템 구축이 이번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평가는 1차 서면 평가(행정안전부 실적 70%, 안전문화 운동 30%)와 2차 현장 중심 우수사례 공개 평가(10%) 등으로 진행됐으며, 보성군은 각 단계에서 실질성과 주민 참여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동안 군은 사전 점검을 통한 재난 취약지 정비, 주민이 주체가 되는 안전문화 캠페인, 재난 발생 시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모의 훈련 등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안전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수상은 군민들과 함께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재난 상황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군민 누구나 안전을 일상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이번 수상으로 전라남도지사 표창과 함께 상사업비 7천만 원을 확보했다. 이 예산은 향후 재난 대응 인프라 확충과 주민 안전 교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