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꽃길 조성은 동강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이장협의회의 협력으로 3월부터 본격 시작됐다. 이들은 수국 식재뿐 아니라 쓰레기 수거, 잡초 제거, 잔가지 정리 등 지속적인 관리를 병행하며 꽃길을 깨끗하고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힘써 왔다. 이 같은 주민들의 노력 덕분에 올해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개화 시기가 예정보다 앞당겨져 6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절정의 아름다움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반도지형 전망대는 나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한반도 모양의 지형 자체가 독특한 볼거리다. 여기에 수국꽃길이 더해지면서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풍경을 선사한다. 방문객들은 전망대에서 멀리 펼쳐진 한반도 지형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색감의 수국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긴다. 특히 맑은 날에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최적의 힐링 공간으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다만, 전망대 내 주차 공간이 협소한 점은 방문객들의 불편함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전망대 주차장은 이용이 통제 중이며, 방문객들에게는 도보 이동이나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오전 시간대 방문 시 비교적 한적한 환경에서 여유롭게 꽃길을 즐길 수 있다. 시는 무단 주차, 쓰레기 투기, 꽃밭 출입 금지 등 기본적인 공공예절 준수를 통해 모든 방문객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당부하고 있다.

나주시 윤병태 시장은 “동강 한반도지형 전망대에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나주의 풍부한 자연환경과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해 사계절 내내 찾고 싶은 힐링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수국꽃길 개방은 관광 명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가꾼 공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나주시와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 꽃길은 자연 속에서 쉼과 여유를 찾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초여름 나주를 찾는다면 동강 한반도지형 수국꽃길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한반도 지형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만끽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