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골프용품 수입액, 5.5억 달러로 23% 급감

  • 등록 2025.06.13 08: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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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용품 무역수지 적자액은 4.1억 달러로 28% 축소

- 대일 용품 무역적자액은 1.9억 달러로 37.2% 급감

- 새정부, 골프용품 국산화에 적극 나서야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우리나라의 골프용품 수입액은 2023년 이후 2년 연속으로 줄어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5』에 따르면, 골프용품 수입액은 지난해 5억 5,773만 달러로 2023년보다 23.4% 급감했고, 골프용품 수출액도 1억 3,782만 달러로 0.4%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용품 수입규모가 급감한 것은 국내경제가 침체된 데다, 골프붐이 식으면서 20·30대를 중심으로 한 골프인구가 감소하고,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 때문이다. 이 자료는 관세청의 수출입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골프용품의 무역수지 적자액은 지난해 4억 1,991만 달러로 2023년보다 28.8% 축소되면서 2020년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그중에 골프클럽(골프채)의 무역수지 적자액은 전년보다 35.2% 급감한 3억 309만 달러로 감소했고, 전체 골프용품 무역수지 적자액의 72.2%를 차지했다. 골프공의 무역수지 적자액은 전년보다 25.5% 축소된 6,960만 달러였다. 그러나 샤프트 등 골프클럽 부분품의 무역수지 적자액은 전년보다 19.2% 늘어난 1억 177만 달러였다.

 

원화가치로 환산할 경우, 골프용품 수입액은 2023년보다 35.2% 감소한 7,607억원 으로 줄어들었다. 이 중 골프클럽 수입액은 4,175억 원으로 전체 골프용품 수입액의 54.9%, 골프공 수입액은 1,645억 원으로 21.6%를 차지했다.

 

 

골프용품 수입액을 국가별로 보면, 골프클럽은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이 1억 8,514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60.5%를 차지했지만 2023년보다는 37.0% 급감했다. 골프공은 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4,612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38.2%를 차지했다.

 

한편 대일(對日) 골프용품의 무역적자액은 지난해 1억 9,017만 달러로 전년보다 37.2% 급감해 2년 연속 줄어들었다.

 

일본으로부터의 골프용품 수입액은 지난해 2억 1,442만 달러로 전년보다 35.7% 급감했다., 이 중 골프클럽 수입액은 1억 8,514만 달러로 전년보다 37.0% 급감했지만 전체 일본 수입액의 86.3%를 차지했다. 국내 골퍼들은 미국 등의 제품보다는 여전히 일본산 골프클럽을 선호하고 있다.

 

골프붐이 사라지고 있는 올해 1~4월 골프용품 무역수지 적자액은 1억 4,969만 달러로 전년동기보다 24.2% 축소되었다. '12.3 비상계엄'과 이에 따른 국내경기 침체, '6.3 대통령 선거' 등으로 골프용품의 수입액은 계속 줄어들면서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귀할 전망이라고 레저연구소 측은 전망했다.

 

참고로 골프용품, 골프웨어업체의 영업이익률도 골프장들처럼 2021~2022년에 최고 호황을 누렸다. 골프용품 업체 11개사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10.6%로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에는 6.2%로 하락했고, 골프웨어 업체 17개사의 영업이익률도 2022년 9.5%에서 지난해에는 5.3%로 하락했다.

 

 

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K팝, K컬처, K푸드 등이 전세계에서 각광받고 골프장 시장규모가 세계 3위인 우리나라가 골프용품 수입액이 연간 8,000억 원에 달한다는 것은 문제다. 새정부에서는 외화 절약과 500만 골퍼들의 구입비 절감을 위해서 골프용품 국산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진 기자 djkim98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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