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시민 눈높이에 윤리 강화… 행동강령 자문위원회 출범

  • 등록 2025.06.13 09: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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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 전문가 5인 위촉… “청렴은 선택 아닌 책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시민의 눈이 정치인을 향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일까. 요즘 같은 시대에는 ‘능력’보다도 ‘도덕성’이 먼저다. 목포시의회가 이 물음에 제도적으로 답했다.

 

목포시의회(의장 조성오)는 12일 ‘행동강령 자문위원회’ 위원을 위촉하며 의원 윤리 강화를 위한 실질적 장치를 마련했다. 이 위원회는 단지 형식적인 장치가 아니다. 의원들의 행동강령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사항을 조사하며, 교육과 상담까지 지원하는 기구다. 윤리 의식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감시자이자 조언자로 기능한다.

 

이번에 위촉된 자문위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인사들로, 사회단체·행정·복지·언론·산업 분야를 두루 아우른다. 노연택 민주평통자문회의 회장, 김철준 전 목포시의회사무국장, 배석인 전 목포시 기획관리국장, 박은주 자혜양로원 원장, 조선아 전 목포시 도시개발사업단장, 장석기 목포마린테크 사장, 신안나 목포투데이 사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목포시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에 따라 위촉됐으며, 임기는 2028년 6월 11일까지다. 위원회는 ▲행동강령 위반 관련 조사·처리 ▲국내외 활동 승인 ▲의원 교육 및 상담 ▲조례 이행 점검 등의 역할을 맡는다.

 

조성오 의장은 위촉식에서 “이제 의회의 권한과 책임은 더 이상 가볍지 않다. 시민들은 시의원에게 높은 도덕적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며 “자문위원회의 역할은 목포시의회가 시민 신뢰를 회복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자문위원회 출범은 시의원의 도덕성을 외부의 시선으로 검토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청렴하자’는 구호를 넘어서, 실질적인 시스템으로 자정능력을 갖추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시민 눈높이에 맞춘 제도, 행동강령 자문위원회가 목포시의회의 새로운 윤리 기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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