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의회 고경욱 의원(연산·원산·용해동)이 발의한 시민 생활 중심 조례 3건이 제39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하며 지역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청년의 꿈, 관광객의 발걸음, 그리고 주민의 손길이 어우러지는 이번 입법은 조례 제정을 넘어 목포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겨냥한 종합적 의정 활동이라는 평가다.
이번에 통과된 조례는 ▲'목포시 이스포츠 진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목포시 반값관광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목포시 우리동네청결지킴이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다. 각각 문화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환경 개선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지니고 있으며, 시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정책이다.
#청년의 진로와 도시 경쟁력 키우는 '이스포츠 진흥 조례'
고경욱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스포츠 진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게임 문화를 장려하는 수준을 넘어, 목포시가 청년 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최근 전국적으로 이스포츠는 게임 산업을 넘어 문화콘텐츠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정식 프로선수나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해당 조례는 이스포츠 전용시설 구축 및 운영, 대회 유치 및 개최, 지역 이스포츠 관련 인재 육성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목포에서도 지역 청소년들이 체계적인 환경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된다.
고 의원은 “오늘날 이스포츠는 문화와 산업을 아우르는 미래지향적 분야로, 여가 활동을 넘어 청년들에게 기회와 꿈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조례를 통해 관련 인프라가 목포에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역 관광 새 판 짜는 ‘반값관광 지원 조례’
한편, 관광산업은 목포시가 ‘남도의 관광허브 도시’로 자리잡기 위해 꾸준히 힘을 쏟고 있는 분야다. 최근 ‘1+1 블루투어 시즌2’와 같은 프로모션은 단기간에 관광객 증가와 숙박·식음 업계 활기를 불러일으켰다.
이번 '목포시 반값관광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이러한 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에는 시장의 책무,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추진사업 지원 등 관광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고 의원은 “관광은 곧 지역경제”라며 “반값관광을 통해 외부 관광객 유입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자긍심 고취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조례는 민관 협력을 통해 관광 자원을 어떻게 재조명하고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민이 지키는 거리, 청결지킴이로 환경의식 일깨운다
세 번째 조례인 '우리동네청결지킴이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쓰레기 무단투기와 같은 고질적 도시 문제를 주민참여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다.
조례는 청결지킴이의 위촉, 임무, 임기 등 운영의 구체적 근거를 마련하여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 중심’의 환경 감시체계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고 의원은 “청결지킴이는 자원봉사를 넘어 지역의 자존심을 지키는 중요한 시민 활동”이라며 “환경의식 개선과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포는 항구 도시 특성상 외부 방문객 유입이 많고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시기엔 청결 문제가 반복적으로 불거지기도 한다. 이번 조례는 이러한 상황을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해법으로 주목받는다.
#고경욱 의원의 “작지만 확실한 변화” 선언
고경욱 의원은 세 건의 조례를 통해 문화, 관광, 환경이라는 각기 다른 분야를 한 축으로 묶었다. 이는 개별 분야에 그치지 않고 목포시민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정책 설계로 볼 수 있다.
그는 “조례 하나가 당장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조례가 있어야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며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활동은 관념적인 법안보다 ‘지금, 여기’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생활형 입법의 모범으로 꼽히고 있다.
연산·원산·용해동 지역구 주민들도 그의 꾸준한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이번 조례 통과를 통해 고 의원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생활에 스며드는 정책이 진짜 정책입니다.”
고경욱 의원이 말하는 정치의 본질은 거창한 비전보다 ‘지금 필요한 것’을 해결하는 일이다. 이스포츠로 미래를 준비하고, 반값관광으로 지역을 살리며, 청결지킴이로 공동체의 자긍심을 세우는 그의 입법은 목포시의 오늘을 바꾸고, 내일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