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가 본격적인 혹서기를 앞두고 직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전사적인 대응에 나섰다. 현장 근무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고온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작업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온열질환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피로감, 구토, 어지러움, 두통 등은 물론 심할 경우 신경 및 정신 이상 증상까지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광양제철소는 고용노동부가 권장하는 온열질환 예방 5대 수칙인 물, 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를 중심으로 단계별 작업 수칙을 마련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혹서기 전 사전 조치로 가열로 등 고위험 작업장소를 우선 파악하고, 그늘막 설치, 온습도계 비치, 냉풍기 및 생수 등 예방물품을 구비하여 근로자들이 즉각적으로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 등 취약 인력에 대한 별도 관리를 통해 맞춤형 예방 조치를 병행한다.
또한, 작업 당일에는 직원 개별 자가진단표를 활용해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작업 제한과 함께 사내외 의료기관 치료로 연계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작업 중에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 경우 매 시간 최소 10~15분의 휴식을 의무화하고, 밀폐공간 등 고위험 작업장에서는 5~20분의 추가 휴식시간을 부여하는 등 고용노동부 기준보다 강화된 보호 조치를 실시한다. 아울러 각 작업장에는 고위험작업 모니터링 현황판을 설치해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작업을 상시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김주호 광양제철소 산업보건센터장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무엇보다 온열질환 예방이 중요하다”며 “기본 수칙 준수는 물론, 고위험 작업장에 대한 사전 점검과 체계적인 관리로 근로자 건강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광양제철소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임직원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