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양증권 인수 최종 마무리…“중대형 증권사 도약 목표”

  • 등록 2025.06.19 07:27:31
크게보기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KCGI가 한양증권 인수를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증권업 진출에 나섰다. KCGI는 한양증권을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의 중대형 증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가 내정됐다.

 

 

KCGI는 18일 한양증권 지분 29.6%(376만6973주)를 주당 5만7500원, 총 2167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잔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매각 입찰에 참여한 뒤 10개월 만이다.

 

앞서 KCGI는 2023년 9월 한양증권 최대주주인 한양대재단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며, 올해 1월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의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국세청의 세무조사까지 겹치며 금융당국 심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세무조사에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면서 심사가 재개됐고, 지난 11일 금융위가 대주주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인수는 KCGI 공동창립자이자 CFO인 정태두 부대표가 한양대재단과의 협상, 투자자 유치, 세무 대응, 금융당국 심사 등 전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KCGI는 그간 한국토지신탁, KT캐피탈, 메리츠운용 등 굵직한 M&A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강조했다.

 

KCGI는 한양증권의 사업 구조를 전면 개편해 WM(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하고 리테일 채권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개인 고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성부 대표는 채권운용 경쟁력 강화에 직접 나설 예정이다.

 

IB와 운용 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리스크 관리 시스템 △투자 기회 발굴 체계 △성과 보상 체계(아메바 경영)를 도입하고, Risk & Compliance 조직을 개편해 투자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감사위원회 설치, 성과 기반 평가 시스템 등 선진 거버넌스를 정착시켜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과 시장 재평가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KCGI 측은 “한양증권의 전통을 계승하며 직원 고용을 보장하고, 이해관계자 모두가 만족하는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하겠다”며 “AI 기반 시스템을 통해 금융 혁신을 선도하는 증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