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여름은 시원하게 정은 따뜻하게… 물놀이부터 감자 나눔까지 ‘오감만족’

  • 등록 2025.07.06 14: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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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분수·음악페스타로 무더위 식히고
유학생 가족과 함께한 감자 수확으로 이웃 정 나눈 장성군의 여름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성군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즐기고 나누는 여름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며 주목받고 있다. 바닥분수와 음악분수, 다채로운 공연과 축제부터 농산어촌유학생 가족과 지역 주민이 힘을 모아 키운 감자 나눔까지, 여름철 장성군은 시원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여름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홍길동테마파크 바닥분수다. 이곳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무더위를 식히며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물놀이 장소로 알려져 있다. 7월부터 8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휴가철인 7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는 평일에도 문을 열어 더 많은 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바닥분수 외에도 인근 홍길동 생가와 산채체험장, 축령산 편백숲 캠핑장 등이 있어 역사와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꼽힌다.

 

 

삼계면 상무평화공원도 바닥분수와 더불어 음악분수를 가동,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져 도심 속 시원한 피서지를 제공한다. 7월에는 주말과 공휴일에, 8월 한 달 동안은 평일에도 상시 운영하며, 평일 오후 2시부터 8시, 주말·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된다. 음악분수와 조명이 연출하는 다채로운 물줄기는 무더위 속에서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상무평화공원은 공연 콘텐츠로도 풍성함을 더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는 ‘더위 타파 버스킹’은 마술, 국악, 하모니카 연주, 요들송, 밴드 공연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관객들의 이목을 끈다. 특히 올해 ‘장성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공연이 마련되어 있어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여름 대표 음악 축제인 ‘2025 어울림음악회 썸머뮤직페스타’는 8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상무평화공원에서 열린다. 첫날에는 미스터트롯3 우승자 김용빈, 미스트롯2 출신 강혜연, 그리고 불타는 트롯맨 출연자 한태현이 신나는 트로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대표곡 ‘낭만고양이’, ‘오리 날다’로 알려진 체리필터와 월드컵 응원곡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은 트랜스픽션, 극동아시아타이거즈, 롤링쿼츠 등 실력파 락 밴드가 무더위를 날려버릴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장에는 시원한 물대포와 무료 물놀이장도 운영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황룡강 일대에서는 7월 19일 오후 6시 황룡정원 야외무대에서 ‘장성 썸머나잇 피크닉’이 개최된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사랑받는 가수 소찬휘가 출연해 무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선착순 1,000명에게 맥주 1,000잔을 1,000원에 판매하는 이색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여름밤을 더욱 특별하게 꾸민다.

 

이처럼 시원한 여름 콘텐츠가 풍성한 가운데, 장성군 서삼면에서는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정을 확인할 수 있는 감자 나눔 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끈다. 서삼초등학교 농산어촌유학생 가족과 지역 농업인이 협력해 재배한 감자가 수확되어 15개 마을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올해 초 시작된 이 감자 공동재배 사업은 서삼면의 신규 시책으로, 유학생 가족 9세대와 지역 농가 4곳이 참여해 약 529㎡(160평) 규모의 사유지에서 ‘서삼애(愛)농장’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됐다. 세대별 텃밭과 공동농장을 함께 관리하며 농작물을 돌보는 과정에서 세대 간 자연스러운 소통과 화합도 이루어졌다.

 

수확한 감자는 마을 이장들을 통해 이웃들에게 전달됐으며, 이 과정에서 유학생 가족과 지역 주민들은 진정한 ‘이웃’이 되었다. 유학생 대표 서동권 씨는 “마을 어르신들이 아이들의 얼굴을 기억해주시고 반갑게 인사할 때마다 시골 생활의 따뜻함을 느낀다”며 “감자를 나누면서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변혜영 서삼면장은 “고사리 손으로 키운 감자가 이웃 사랑이라는 꽃을 피우는 계기가 됐다”며 “공동 농장 운영에 도움을 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시민과 방문객이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수경시설 관리와 주차 공간 확보 등 세세한 부분까지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올여름 장성에서 시원한 즐거움과 따뜻한 나눔을 함께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처럼 장성군은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는 다채로운 문화·휴양 콘텐츠와 함께 지역 공동체가 하나 되는 따뜻한 나눔까지 더해, 모두가 함께 행복한 여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명숙 기자 oms06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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