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옥의 한바탕 웃음으로] 유머 있는 사람을 누구나 좋아하는 이유

  • 등록 2025.08.08 10:13:01
크게보기

사람을 만나다 보면 유독 얼굴이 밝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 그들은 질문하면 대답도 적극적으로 할 뿐 아니라, 웃는 얼굴로 분위기를 띄우기도 한다.

 

또한 그들 대부분은 자신의 생각을 먼저 말하기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여유를 갖고 있으며, 풍부한 유머 감각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어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머는 주제를 명확하게 파악하여,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을 여유 있는 자세로 꼬집거나 위트있게 풍자하는 것을 말한다.

 

영업사원이 고객을 만날 경우, 반드시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간혹 계약을 취소하거나 구입한 물품을 반품하겠다는 고객을 만날 때가 있는데, 이때 시시비비를 가리다가 감정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때 원칙만을 고수하는 영업사원은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것처럼 극단적으로 대응하여 관계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유머 감각이 있는 영업사원은 재치 있는 유머로써 여유 있게 대응하여 파기된 계약을 다시 성사시키거나 훗날을 기약하는 잠재 고객으로 관계를 호전시킨다. 이것이 기업에서 유머 있는 사람을 뽑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면접시험 1

어느 회사의 면접시험이 있는 날이다. 민석이가 긴장하며 시험관 앞에 섰다.

 

“자네의 특기가 뭔가?”

 

“네, 저는 사람을 웃기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럼, 한번 웃겨봐!”

 

민석이는 뚜벅뚜벅 걸어가 문을 열더니 대기자들에게 이렇게 소리쳤다.

 

“모두들 돌아가세요. 오늘은 면접시험이 끝났습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상황이다. 여유와 배짱이 있는 걸 좋게 여긴 면접관에게 좋은 점수를 얻어 회사에 근무하게 되었다. 이런 사람들은 입사 후에도 조직에서 인간관계 잘 이루어가고 갈등을 잘 일으키지 않는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면접시험 2

종구가 떨면서 면접시험을 보고 있다. 면접관이 종구에게 물었다.

 

“아버님 성함이 뭐지?”

 

“예, 아버님 성함은 김가진입니다.”

 

종구의 대답을 들은 면접관이 화를 내면서 말했다.

 

“아니, 자넨 아버님 성함을 그렇게 부르라고 배웠나?”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말해 보게!”

 

“예, 저희 아버님 성함은 김 가짜 진짜입니다!”

 

종구의 대답을 들은 면접관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글귀를 고쳐야

평소에 봉사를 많이 해온 태호는 길에서 걸인을 보자 발길을 멈추고 물었다.

 

“하루에 얼마씩 벌고 있습니까?”

 

“네, 하루 종일 3,000원 정도이지요.”

 

태호는 그 걸인의 목에 푯말이 걸린 것을 보고 그것을 읽어보았다.

 

‘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앞을 본 적이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태호는 펜을 꺼내어 푯말의 내용을 수정해 놓았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한 달 후에 다시 그곳을 찾은 태호가 물었다.

 

“요즘 경기는 어떻습니까?”

 

“선생이 다녀가신 후로 수입이 몇 배로 늘었습니다. 도대체 뭐라고 쓰셨던 겁니까?”

 

“아! 별것 아닙니다. 저는 단지 감성을 자극했을 뿐입니다. 남과 같아서는 살아남을 수 없지요. 그것이 제 철학입니다.”

 

푯말에는 ‘겨울이 오고, 하늘에선 하얀 꽃이 내리건만 저는 그것을 볼 수가 없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같은 말이라도 듣는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말이 있고 너무나 상투적으로 들리는 말이 있다. 이왕이면 우리가 쓰는 말을 조금씩 변화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

 

 

박인옥

(사)한국교육협회 원장

경영학 박사

여성유머 강사 1호

공무원연금공단 여가설계 강사

기업, 단체 등 4,200여 회 강의

기자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