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LG가 국내 최초로 교육부 정식 인가를 받은 사내 대학원을 설립한다. LG AI연구원은 24일 "LG AI대학원이 다음 달 30일 서울 강서구 K스퀘어 마곡에서 문을 열고, 인공지능(AI) 석사 과정 신입생 3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된다.

이번 개교로 LG AI대학원 졸업생은 기존 대학원과 동일하게 정식 학위를 인정받게 된다. 이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사내대학원이 교육부 인가를 받아 대학원 수준의 학위 과정을 개설한 첫 사례다.
초대 원장은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맡으며, 교수진은 산업계와 학계를 두루 경험한 2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커리큘럼은 석사 3학기, 박사 2년 내외의 초집중 교육과정으로 설계돼, 산업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 원장은 "LG AI대학원은 산업·연구·교육을 잇는 융합 플랫폼"이라며 "LG의 전 주기 AI 교육 생태계를 완성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석사 과정 인가에 이어 박사 과정 인가 절차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교육부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사내대학원 제도는 기업이 직접 고급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산학 협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