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경영’ 확산 나선 삼성…추석 앞두고 협력사 대금 1.2조 조기 지급

  • 등록 2025.09.21 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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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해 온 ‘사랑받는 기업’ 철학에 따라 삼성이 추석을 맞아 협력사 지원과 내수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삼성은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총 1조1900억 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당초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13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이는 지난해 추석 대비 32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삼성은 이미 2011년부터 월 3~4회 주기로 협력사 대금을 지급해 중소 협력업체의 자금 흐름을 지원해 왔다.

 

또한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한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호텔신라 등 17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자매마을 특산품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제품 등 100여 종을 판매한다. 오프라인 장터도 일부 사업장에 개설해 임직원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임직원들은 명절 장터에서 약 45억 원 규모의 상품을 구매했다.

 

특히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83개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자동화·공정 개선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우·과일·수산물 등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공급한다. 삼성은 향후 인공지능(AI)·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공장 3.0’으로 고도화해 유통과 판매까지 연결되는 ‘스마트공장 에코시스템’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지원은 단순한 생산 혁신을 넘어 유통 채널 연계와 내수 시장 진출을 돕는 실질적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대·중소기업 간 격차 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협력사 지원뿐 아니라 청년 채용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5년간 6만 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으로, 이는 최근 3년 평균 대비 20% 늘어난 수치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국내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신입 공개채용을 유지하고 있으며, 반세기 넘게 이어온 공채 제도를 통해 청년들에게 예측 가능한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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