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전북 임실군 오수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제3회 임실N치즈배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전국 각지의 파크골프 동호인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예선을 거쳐 10월 8일(수)부터 9일(목)까지 이틀간 결선이 열렸다. 같은 기간 임실군의 대표 축제인 ‘2025 임실N치즈축제’(10월 8~12일)와 연계돼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는 임실군체육회(김병이 회장)가 주최하고 임실군파크골프협회(정철석 회장)가 주관했으며, 임실군과 임실군의회, 대한파크골프협회가 후원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 2,800여 명과 심판, 기록원, 진행요원 등 약 3,000명이 참여해 오수파크골프장은 대회 기간 내내 열기로 가득했다.
경기는 남자부와 여자부 2개 종목의 개인전으로 치러졌다. 예선은 18홀, 결선은 36홀 스트로크·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타일 경우 백카운트 규정을 적용했다.
시상 규모도 전국대회 수준에 걸맞게 준비됐다. 예선은 회차별로 1위 100만 원, 2위 50만 원, 3위 30만 원, 4위 20만 원, 5위 10만 원의 상금이 쥐어졌다. 본선에서는 남녀 각 1위 1,000만 원을 비롯해 2위 500만 원, 3위 300만 원, 4위 200만 원, 5위 100만 원, 6~10위 20만 원이 수여됐다. 지역 특산품인 임실 치즈 선물세트가 경품으로 제공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가 열린 임실군에서는 올해 11회째를 맞은 ‘임실N치즈축제’가 같은 기간 치즈테마파크와 임실치즈마을 일원에서 열렸다. 10개 분야 7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전국 각지에서 온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사했다. 파크골프대회와 축제가 동시에 진행되며 지역 대표 브랜드인 ‘임실N치즈’의 인지도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결선 경기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강자들이 기량을 겨뤘다. 남자부에서는 경기 윤진호 선수가 110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전남의 마성주(111타), 3위는 전북의 류영철(114타), 4위는 광주의 이창근(114타), 5위는 충남의 김성현(115타)이 차지했다. 이어 경기 송병열(116타), 전북 정재균(117타), 광주 진영귀(119타), 전북 이광훈(119타), 부산 송관섭(119타) 순으로 10위권에 들었다.

여자부에서는 경북 이도경 선수가 117타를 기록하며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대전의 이정애(119타), 3위는 광주의 임경순(119타), 4위는 광주의 김연주(120타), 5위는 전북의 송혜경(120타)이 뒤를 이었다. 이어 전북 이명자(122타), 광주 최광이(122타), 전북 김희숙(123타), 전북 설순례(123타), 전북 문옥분(123타)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정철석 회장은 “전국에서 모인 파크골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쟁과 우정을 나누며, 임실을 대표하는 축제와 함께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는 뜻깊은 대회였다”라며 “앞으로도 전국 규모 대회를 통해 임실이 파크골프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임실군은 스포츠와 관광이 결합된 지역축제 모델을 또 한 번 입증했다. 파크골프의 생활스포츠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뤄낸 이번 대회는 향후 전국 대회 운영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남자부
1위 경기 윤진호 110타
2위 전남 마성주 111타
3위 전북 류영철 114타
4위 광주 이창근 114타
5위 충남 김성현 115타
6위 경기 송병열 116타
7위 전북 정재균 117타
8위 광주 진영귀 119타
9위 전북 이광훈 119타
10위 부산 송관섭 119타
여자부
1위 경북 이도경 117타
2위 대전 이정애 119타
3위 광주 임경순 119타
4위 광주 김연주 120타
5위 전북 송혜경 120타
6위 전북 이명자 122타
7위 광주 최광이 122타
8위 전북 김희숙 123타
9위 전북 설순례 123타
10위 전북 문옥분 123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