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찌꺼기가 일자리가 되다…무안 ‘커피큐브’에서 시작된 녹색 혁신

  • 등록 2025.10.23 23: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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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활 근로자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카페, 지역의 변화 이끈다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커피 한 잔을 마신 후 버려지는 작은 찌꺼기.

 

하지만 무안에서는 그 찌꺼기가 일자리가 되고, 환경을 지키는 자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무안군 무안지역자활센터(센터장 한미정)는 23일, 무안읍 불무로 19에 ‘커피박환전소카페 커피큐브’를 새롭게 오픈하며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곳은 일반적인 카페와 다르다. 자활 근로자들이 직접 운영하고,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수거해 건조·가공 후 친환경 제품으로 새활용하는 ‘순환경제형 카페’다.

 

오픈식에는 김산 무안군수를 비롯해 무안군의회,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단법인 무안서로나눔 등 다수의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활 근로자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김산 군수는 축사에서 “커피 한 잔에서 시작되는 자원순환의 가치가 지역의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환경 보호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무안군에서도 자활 근로자의 자립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커피큐브’는 지역의 다른 카페, 기관, 주민들과도 연계해 커피박을 함께 수거하며 자원순환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근로자들은 노동을 넘어 제품 기획·제작·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면서 경제적 자립은 물론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무안지역자활센터는 무안읍 불무로 38-9(구 치매안심센터)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역 내 저소득층의 자립을 위한 다양한 자활근로사업과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버려지는 찌꺼기일 뿐이지만,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무안 ‘커피큐브’에서 시작된 이 작은 변화가, 지역 사회 전체로 확산되길 기대해 본다.

 

오명숙 기자 oms06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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