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10억 주식부자’ 임원 31명…5개월 만에 3배 증가

  • 등록 2025.10.27 06: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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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랠리에 내부 임원 주식가치 급등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두 회사 비오너(非오너) 임원들 가운데 주식평가액 10억 원 이상 보유자가 3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AI 반도체 수요 확대로 주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내부 구성원의 주식 자산도 덩달아 급증한 셈이다.

 

 

한국CXO연구소가 26일 공개한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임원 중 보유 주식 평가액이 10억 원을 넘는 임원은 총 31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초 9명 수준에서 불과 5개월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종가 기준(삼성전자 9만8800원·SK하이닉스 51만 원)으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를 토대로 진행됐다.

 

주식 평가액이 가장 높은 임원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이끄는 노태문 사장으로, 보유 주식 5만679주 평가액이 약 50억 원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43억 원), 유병길 부사장(30억 원) 순이었다.

 

SK하이닉스에서는 곽노정 사장(29억 원)과 김영식 부사장(26억 원)이 각각 상위권에 올랐다. 이 밖에도 안현·김성한 SK하이닉스 임원과 오문욱·김용관·김홍경 삼성전자 임원 등 20억~22억 원대 주식 자산가 임원도 5명 확인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주가 상승에 따라 내부 임원들의 주식 자산 규모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10억 이상 주식 부자가 5개월 전 8명에서 17명으로 늘었고, SK하이닉스는 1명에서 14명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으로 최대 주주인 SK스퀘어 지분가치도 올해 들어 50조 원 넘게 불어 10개월 새 20조8046억 원에서 74조511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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