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고양 아시아·대양주 도로대회' 개막…70개국 5000명 참석

  • 등록 2025.10.28 22: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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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진규 위원장 "도로, AI 융합된 디지털 공간"…'초연결 미래' 비전 제시
'세계 3대 도로기구' 한자리... 국제도로교통박람회(ROTREX) 동시 개최
2015년 서울 이후 10년 만의 韓 개최…킨텍스서 31일까지 '미래도로' 논의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초연결 미래도로(Future Roads; Hyper-connection)'의 비전을 제시할 '2025 고양 아시아·대양주 도로대회(REAAA Conference 2025)'가 28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한국도로공사와 고양특례시가 주최하고 한국도로협회(KROAD)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09년 인천 대회 이후 한국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제17회 대회로 '초연결 미래도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70여 개국 5000여 명의 도로교통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아시아대양주도로기술협회(REAAA), 세계도로협회(PIARC), 국제도로연맹(IRF) 등 세계 3대 도로 관련 국제기구가 최초로 한자리에 모여 인류 공동 과제인 안전,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한 인프라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개막식에서 김성환 REAAA 회장은 개회 선언을 통해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REAAA는 '연결하고, 협력하며, 함께 전진한다'는 사명을 이행해 왔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미래를 위한 새로운 연결과 공유된 비전의 플랫폼이 되기를 바라며 제17회 REAAA 컨퍼런스의 개회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REAAA는 아시아·대양주 지역의 특수한 기후 환경으로 인한 도로 유지관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노하우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협회다.

 

조직위원장을 맡은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대회는 2015년 서울 세계도로대회 이후 1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대회"라고 강조했다.

 

함 사장은 "AI 시대를 맞아 이제 도로는 단순한 이동 통로에서 자율주행, 스마트 인프라, 친환경 기술이 융합된 디지털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학술 세션 외에도 한강터널 건설 현장 시찰, 교량 점검 로봇·드론 관제 등 현장 기반 기술을 통해 도로의 미래를 직접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도로 대회는 스마트 고속도로 건설과 지능형 관제 시스템 등 한국의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미래 도로의 비전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동조직위원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고양시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인접한 편리한 도시"라며 "현재 킨텍스 제3전시장 확장(완공 시 17만㎡ 규모)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고양시도 UAM 실증 사업, AI 기반 교통 분석 시스템 도입 등 미래 지향적인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아시아·대양주를 넘어 전 세계 도시들의 미래를 바꾸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알렉산더 난타 링기 말레이시아 공공사업부 장관, 클로드 반 루튼 PIARC 명예회장, 아인 아누크 IRF 회장대행, 김복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모하메드 무스타파 주미 알문타패키 이라크 대사관 공관장, 이선하 PIARC 한국위원회 위원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DL이엔씨, 대우건설, 한국수출입은행 등 후원사 관계자들도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은 함진규 사장과 이동환 시장 등 주요 내빈들이 무대에 올라 '초연결 미래도로'의 비전을 선포하는 개막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태권코레오' 팀이 태권도와 K-POP, 스트릿 댄스를 접목한 역동적인 K-컬처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개막식 직후, 주요 내빈들은 '2025 국제도로교통박람회(ROTREX 2025)' 전시장으로 이동해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 박람회는 도로교통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고 도로대회와 연계하여 30일까지 3일간 열리며, 130여 개 기업이 참여해 도로 안전, 스마트 모빌리티, ITS 등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한편, '2025 고양 아시아·대양주 도로대회'는 오는 31일까지 6일간 킨텍스에서 계속된다. 행사 기간 동안 기술 세션, 특별 세션, 비즈니스 포럼 등이 진행되며, 국내 도로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기업들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창희 기자 wish564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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