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웨일, AI 도입에도 최저 점유율”…1년 새 2%p 하락

  • 등록 2025.11.03 00:44:12
크게보기

글로벌 AI 연동에도 이용자 이탈 가속
크롬과 격차 51%p…사실상 독주 인정
AI 붙이기만으론 한계…“독자 서비스 절실”
글로벌 AI 브라우저 상륙, 위기감 고조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네이버 웹브라우저 ‘웨일’이 9월 기준 국내 웹브라우저 점유율 최저치를 기록하며 위기에 직면했다. 글로벌 대형 AI를 대거 연동했음에도 반등은커녕 점유율 하락이라는 결과물을 받아들인 것이다. 전 세계 AI 기업의 브라우저 시장 진출 움직임이 본격화된 지금, 웨일이 지닌 경쟁력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웨일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7.23%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1년 월별 수치 중 가장 낮은 기록이며, 지난해 9월(9.47%) 대비 2.24%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 꾸준히 하락하던 웨일 점유율은 지난 8월부터 7%대에 머물며 침체 국면이 더욱 뚜렷해졌다.

 

반면 국내 1위 웹브라우저인 구글 크롬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54.66%에서 58.78%로 상승하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1년 전 두 브라우저 간의 점유율 격차는 약 45%포인트였으나, 이제는 51%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웨일의 고전을 두고 “연동만으로는 차별화를 만들기 어렵다”며 AI 전략의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챗GPT, 클로드 등 외산 AI를 연동했지만 이용자의 이탈을 막지 못했고, 네이버 자체 AI인 ‘클로바X’ 또한 아직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AI 기업들이 직접 웹브라우저 시장에 뛰어드는 흐름은 웨일에 위기를 더하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브라우저 ‘아틀라스’를 공개했고, 퍼플렉시티 또한 AI 브라우저 ‘코멧’을 무료로 전환했다. 이 흐름 속에서 ‘웹브라우저=플랫폼’ 개념을 재정의하지 못하면 웨일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