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지역 청년과 외국인 유학생을 동시에 아우르는 ‘인재 중심 도시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행정 현장에서 미래 공직 인재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에 정착하는 데 필요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연계 정책이 하루에 이어지며 광주의 청년·글로벌 인재 기반이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1일 시청 시민홀에서는 전남대학교 행정학과 학생 40여 명이 참여한 ‘행정현장 탐방 및 멘토링 프로그램’이 열렸다.
강기정 시장은 행정서비스의 실제 흐름과 공직자의 책임, 현장과 정책을 잇는 방식 등을 학생들과 대화형으로 풀어내며 미래 공직 인재들과 한층 가까운 소통을 이어갔다.
강 시장은 “행정은 시민의 삶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바꾸는 일”이라며, 현장을 이해하는 태도가 공직자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학생들은 시청 조직과 주요 정책을 직접 살펴보고, 전남대 출신 공무원들과 멘토링을 통해 시험 준비, 부서 분위기, 현장 대응 경험 등 현실적인 조언을 들으며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참여 학생들은 “행정이 실제로 움직이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확인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청년 공직 인재 지원과 함께, 광주시는 지역에 머무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시스템도 강화하고 있다.
오는 25일 전남대학교 G&R허브에서 열리는 외국인 유학생 맞춤 상담 프로그램은 취업 비자 절차, 이력서 작성, 지역 생활 정보 등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되며, 전문가 특강과 비자 안내가 이어져 유학생들이 한자리에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력서용 증명사진 촬영, AI 외국인 행정지원 챗봇 체험 등 편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시는 라이즈(RISE) 사업을 통해 전남대학교를 ‘광주글로벌허브센터’로 지정하고, 9개 대학을 유학생 유치·지원 체계 대학으로 선정해 국제 교류 기반도 넓히고 있다.
대학과 지자체가 함께 움직이며 유학생의 지역 정착과 진로 탐색을 돕는 흐름이 꾸준히 확장되는 모습이다.
시청을 찾은 청년들과 지역에서 생활하는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이 같은 시기에 이어지면서, 광주가 지향하는 ‘청년이 머무는 도시’, ‘글로벌 인재가 찾는 도시’의 방향성도 더 분명해졌다.
광주시는 청년과 유학생 모두가 지역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관련 환경을 꾸준히 넓혀갈 계획을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