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타·리닝, 독일 푸마 인수 검토…실적 부진에 매각설 부상

  • 등록 2025.11.28 0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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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중국 스포츠웨어 기업 안타스포츠와 리닝이 부진에 빠진 독일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두 회사가 푸마 인수전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푸마는 올해 실적 악화로 시가총액이 절반 가까이 떨어지며 인수 매력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건은 푸마 지분 29%를 보유한 최대주주 아르테미스(Artemis). 구찌 모기업 케링(Kering)의 최대주주이기도 한 아르테미스는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가치 수준에서의 매각 의지는 없다는 분위기다. 다만 인수 희망자들이 사모펀드와 손잡고 거래 규모를 키울 가능성도 제기된다.

 

푸마는 신흥 브랜드 온러닝·호카의 약진과 전통 경쟁사 아디다스와의 격차 확대 속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이사회는 지난 4월 매출 하락세를 이유로 아르네 프로인트 전 CEO를 해임하고, 아디다스 출신 아서 회엘트(Arthur Hoeld)를 신임 CEO로 영입했다.

 

회엘트 CEO는 최근 할인 축소, 마케팅 강화, 제품 라인업 정리, 본사 인력 900명 감축 등을 포함한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그는 올해 적자 후 2026년을 전환점, 2027년 재성장을 전망하고 있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전임 CEO와 차별성이 부족하다”며 회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푸마의 기업가치는 약 25억2000만유로(약 4.2조원) 수준이다. 안타의 기업가치는 약 43조원, 리닝은 약 8조원으로 인수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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