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한국중소벤처포럼(회장 김영욱)은 28일 인천 영종도 골든튤립 호텔에서 ‘2025 송년 전국 워크숍’을 개최하고, 회원 기업 간 성과 공유와 혁신 전략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포럼 회원사 대표, 산업 전문가, 정부·지자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중소벤처 기업의 변화 방향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번 워크숍은 기업 간 협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돌아보며 내년도 경영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사)산업카운슬러협회 김양순 회장의 특강은 큰 관심을 모았다. 김 회장은 ‘성공기업인이 되는 조건’을 주제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중소벤처 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실전형 리더십을 제시했다.
그는 강연 서두에서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기업은 기술이나 자본보다 사람 관계를 먼저 관리하는 기업”이라며 사람 중심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연장은 발표가 진행될수록 참석자들의 메모와 고개 끄덕임이 이어지며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김 회장은 톨스토이의 ‘세 가지 질문’을 인용하며 리더의 관점 전환을 주문했다.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 가장 중요한 시간은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그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것.” 그는 조직 내 갈등, 퇴사, 동기 저하의 상당수가 리더의 관계 관리 부족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성과는 사람 사이 관계의 품질이 결정한다”는 그의 말에 현장 참가자들은 깊은 공감을 표했다.
“성공한 리더는 노력의 강도를 알고, 실패하지 않는 리더는 노력의 지속성을 안다.” 김 회장은 경영자의 꾸준함을 단순한 성실이 아닌 기업 성장을 견인하는 전략적 루틴으로 설명했다.
지속적 실천이 결국 업의 체질을 바꾼다는 메시지는 많은 젊은 창업자들에게 실질적 조언으로 받아들여졌다.
김 회장은 리더십의 본질을 “신뢰 구축”이라고 단언하며, 구성원의 신뢰를 얻는 리더의 3대 태도를 제시했다. △약속을 지키는 리더 △실패를 감싸는 리더 △책임을 먼저 지는 리더, 이것이 확보될 때 구성원은 지시가 아닌 자발적 참여로 조직을 움직이며, 이는 최신 경영학에서 강조되는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경영 현장에서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인간관계 5대 기술을 제시했다. 상대방 존중, 경청, 공감, 진정성 일관된 태도 그는 “이 다섯 가지는 구성원 신뢰·몰입·성과를 동시에 높이는 핵심 행동”이라며 “리더라면 반드시 훈련해야 하는 근육”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리더십의 최종 단계는 “사람을 존중하고 성장시키는 리더가 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사람을 인정하는 리더, 칭찬을 아끼지 않는 리더, 구성원에게 성장 기회를 주는 리더, 이러한 리더가 있을 때 조직에는 긍정 → 동기 → 성과 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포럼 관계자는 이날 특강에 대해 “경영 환경이 복잡할수록 사람 중심 경영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며 “김양순 회장의 메시지는 2025년 중소벤처 기업 리더십이 나아가야 할 기준을 잘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현장 참석자들도 “경영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형 리더십 강의였다”, “2025년 대비 경영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