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선 칼럼] 남자들의 비밀스러운 버킷리스트 - 골프채보다 중요한 ‘그것’ 관리

  • 등록 2025.12.07 13: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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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그냥 참고 살면 안 될까요? 병원까지 오는 게 참 부끄럽네요…”

진료실 의자에 앉은 40대 중반의 남성은 고개를 살짝 떨구며 조심스럽게 속마음을 꺼냈다. 요즘 자신감이 뚝 떨어졌다고 했다. 발기력도 예전 같지 않고, 파트너와의 관계에서도 뭔가 위축되는 기분이란다. 게다가 우울감, 피로감까지 겹쳐서 하루하루가 예전 같지 않다고.

 “부끄러워할 일 아닙니다. 이건 약함이 아니라, 관리의 문제입니다.”

남자들은 말하지 않아도 마음속에 각자만의 소원을 품고 있다. 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도, 진료실 앞까지 온 그 발걸음 안에는 말 못 할 목표가 숨어 있다. 바로 남자들의 비밀스러운 버킷리스트다. 그중에는 특히 비뇨기과와 깊은 관련이 있는 다섯 가지 리스트가 있다. 골프 좋아하는 남자라면 이해할 거다. 골프장에서의 작은 변화가 스코어에 큰 차이를 만드는 것처럼, 남자의 중심을 관리하는 것도 인생 전반의 퀄리티를 바꿔놓는다. 이쯤에서 진짜 중요한 남자들의 골프 밖 버킷리스트를 슬쩍 들여다보자.

 

조루 없이 20분 이상 버티기 - “티샷만 세게? 퍼팅이 중요해요”

조루는 골프에서 티샷만 멋지게 날리고 퍼팅을 엉망으로 하는 것과 비슷하다. 시작은 좋았지만 너무 빨리 끝나버리는 경기. 남자들의 속마음엔 이런 소망이 있다. “한 번쯤은 여유 있게, 18홀 다 돌고 싶다.”

 

이건 단순히 ‘얼마나 오래 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여유 있게 리드하느냐’의 문제다. 상대방과의 호흡을 조절하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시간. 골프가 장비보다 멘탈이라는 말처럼, 조루 극복도 ‘마음의 퍼팅’부터 시작된다.

 

조루 치료는 단순한 시간 연장 싸움이 아니다. 감각의 조율, 호흡의 동기화, 그리고 파트너와의 교감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마치 빠르게 스윙하는 대신 천천히, 그러나 정교하게 공을 다루는 퍼팅과 같다. 그리고 그 퍼팅 한 번으로 판세가 뒤집히듯, 한 번의 성공적인 관계가 남자의 자존감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

 

발기력 되찾기 - “예전엔 드라이버가 쫙쫙 뻗었는데…”

40대 중반부터 슬그머니 내려오는 페이드 샷처럼, 발기력도 슬금슬금 자신감을 잃는다. 많은 남성들이 묻는다. “원장님, 전처럼 다시 설 수 있을까요?” 이건 ‘20대의 드라이버’로 다시 라운딩을 돌고 싶은 남자의 마음이다. 기교 없이, 보조제 없이, 스스로 힘으로 티샷을 날리는 그 쾌감. 그것을 되찾는 것이야말로 버킷리스트 중 으뜸이 아닐까? 

골퍼라면 알 것이다. 드라이버가 한 번 죽기 시작하면 아이언과 퍼터까지도 영향을 받는다는 걸. 마찬가지로 발기력 저하는 자신감 전체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다시 ‘쫙쫙 뻗는’ 느낌을 되찾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 혈관 건강, 그리고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이것은 단순한 치료가 아니라 전체 라이프스타일의 재조정이기도 하다.

 

음경 크기에 대한 자신감 - “드라이버 샤프트 길이가 짧은 느낌이랄까…”

자신의 사이즈를 비교하는 건 드라이버 길이를 비교하는 것과 비슷하다. 남자들은 늘 생각한다. "내 드라이버가 너무 짧은 건 아닐까?" 평균보다 작다고 느끼는 순간부터 위축된다. 연습도 꺼리고, 라운딩 자체를 피하게 된다. 하지만 좋은 성능의 클럽이란 결국 스윙에 달려 있고, 그립감에 달려 있다.

 

중요한 건 절대적인 길이보다, 그것을 어떻게 다루느냐다. 그래도 한 번쯤 '조금 더 길면?' 하는 마음이 버킷리스트로 자리하는 건 인지상정. 비뇨기과에서는 진피파우더, 필러, 자가지방, 보형물 삽입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심리적 위축을 줄여줄 수 있다. 마치 자신에게 맞는 커스텀 드라이버를 선택하듯, 각자에게 맞는 솔루션이 존재한다.

 

파트너 만족시키기 - “나 혼자 버디 잡아도 뭐해, 파트너가 박수 쳐줘야죠”

남자들이 가장 은밀하게 품고 있는 목표. 파트너가 만족하며 등을 토닥이는 순간을 상상하며 병원을 찾는다.

그녀가 웃는 얼굴로 "좋았어, 멋졌어"라고 말하는 장면. 그건 마치 라운딩 끝나고 클럽하우스에서 “오늘 샷 좋으셨네요”라고 칭찬 듣는 기분과 같다. 그날의 스코어보다 기억에 남는 건, 파트너의 반응이다. 이건 ‘성공적인 섹스’가 아니라 ‘성공적인 라운딩’에 가깝다. 파트너를 만족시킨다는 건 곧 나의 플레이를 통해 상대가 즐거움을 느꼈다는 뜻이고, 그것이야말로 궁극의 스윙이다.

 

남성호르몬 수치 올리기 - “에너지가 없으니 힘이 안 들어가요…”

호르몬 수치는 남자의 체력 바(bar)와 같다. 우울하고, 의욕 없고, 예전 같지 않을 때, 남자들은 말한다. “혹시 테스토스테론이 떨어진 걸까요?” 클럽을 바꿔도 스윙이 무거운 건 결국 내 몸의 문제다. 골프 스윙이 힘없고, 자꾸 엎어치는 느낌이 들 땐, 장비가 아니라 내 엔진을 점검해야 한다. 호르몬은 남자의 연료다. 점검하고 보충해야 힘이 난다. 호르몬 치료는 단순히 정력 회복을 넘어서 삶 전체의 활력을 끌어올린다.

 

마치 클럽 세트를 새로 장만했는데, 그립감이 확 달라진 기분이랄까? 몸이 가벼워지고, 생각이 또렷해지고, 표정이 살아난다. 그 순간, 스코어보다 중요한 게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이다. 골프채를 닦는 것보다, 그립을 점검하는 것보다, 남자 인생에 훨씬 중요한 것. 그건 자기 몸의 ‘핵심 장비’를 정비하는 일이다. 비뇨기과는 더 이상 숨을 곳이 아니다. 남자의 버킷리스트가 하나씩 체크되는 곳이다. 남자들의 버디보다 짜릿한 순간. 비뇨기과에서 시작될 수 있다. 그러니 이제는 클럽을 바꾸기 전에, 당신의 리스트부터 점검해보자. 어쩌면 진짜 골프 인생도, 그날 이후로 달라질지 모른다.

기자 901fgu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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