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거문도 여객선 중단 없이 정상 운항…막판 협상 타결로 해상 이동권 지켜

  • 등록 2025.12.14 17: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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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와 케이티마린, 운항지원금 지급방식 변경 합의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여수~거문도 항로 여객선 운항이 예고됐던 중단 없이 그대로 이어지게 됐다.

 

여수시는 하멜호를 운영하는 ㈜케이티마린이 운항지원금 미지급 문제를 이유로 12월 15일 운항 중단을 예고했으나, 막판 협상을 통해 정상 운항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 케이티마린과 긴급 협의를 진행한 끝에, 선사가 요구한 감가상각비와 이차보전액의 지급 방식 변경이 협약 범위 안에서 가능하다고 판단해 이를 받아들였다.

 

합의된 핵심 내용은 ▲감가상각비 및 이차보전액을 반기별 선(先)지급 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운항지원금 집행의 투명성을 위해 정산 절차는 기존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지급 구조만 조정하고, 회계 검증 체계는 그대로 두는 방식으로 정리됐다.

 

또 케이티마린이 제기한 ‘약정금’ 관련 소송은 이번 합의와 분리해 법원의 판단을 따르기로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협약서 범위 내에서 선사의 경영상 어려움, 주민 불안, 대체 선박 확보 문제 등을 함께 검토해 지급방식을 조정했다”며 “앞으로도 운항지원금 관리와 사후 정산을 엄격히 해 보조금 집행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하멜호는 여수시와 케이티마린이 지난해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같은 해 7월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올해 11월까지 약 15만 명의 주민과 관광객을 실어 나르며 섬 지역의 안정적인 해상 이동권 보장과 지역경제 흐름에 기여해 왔다.

오명숙 기자 oms06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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