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레알 한국GM 사장 “한국, GM 글로벌 전략의 핵심 축”

  • 등록 2025.12.16 05: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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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제너럴 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생산과 기술, 브랜드 전반에서 그룹 내 전략적 비중을 다시 한 번 부각했다. 2018년 경영 정상화 이후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향후 5년을 내다본 투자 계획과 멀티 브랜드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GM 한국사업장은 15일 인천 청라 주행시험장에서 ‘2026 비즈니스 전략 콘퍼런스’를 열고 중장기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헥터 비자레알 사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과 정부·국회 관계자,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파트너들이 참석했다.

 

이번 콘퍼런스의 핵심은 청라 주행시험장 내 새롭게 조성된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 공개였다.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는 가상 개발과 실차 시험을 결합한 통합 개발 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한국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허브 역할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에는 전기 시스템 벤치, VR 기반 워크업 스테이션, 드라이버-인-더-루프 시뮬레이터 등 기존에 분산돼 있던 핵심 연구 인프라가 집약됐다. 이를 통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협업 효율을 강화하는 한편, 실차 시험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생산과 브랜드 전략에서도 한국의 역할 확대가 강조됐다. GM 한국사업장은 약 3억 달러 규모의 제품 업그레이드 투자를 통해 국내 생산시설 가동률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의 안정적인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멀티 브랜드 전략이 본격화된다. 기존 쉐보레와 캐딜락에 이어 GMC와 뷰익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제품군을 확대한다. 한국은 북미를 제외하고 GM의 4개 브랜드가 모두 운영되는 첫 시장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다.

 

비자레알 사장은 “2024년 흑자 전환은 2018년 정상화 계획을 일관되게 실행해온 결과”라며 “한국에 대한 GM의 약속은 변함없으며,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생산기지는 글로벌 수요를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으로 GM의 성장 전략에 계속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는 미국 본사에 이어 GM 내 두 번째로 큰 연구개발 조직으로, 전동화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GM은 이번 청라 주행시험장 리노베이션을 계기로 한국을 글로벌 기술·생산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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