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도시의 안전과 편의는 정교한 도로·교통 시설에서 완성된다. (주)정원엘피(대표이사 박봉균)는 2009년 설립 이후 철주 제작을 기반으로 꾸준한 기술 축적과 사업 확장을 이어오며, 도로교통시설물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온 구조물 전문 기업이다. 가로등주와 신호등주, 조명타워 등 철주 제작을 출발점으로 LED 조명기구와 철구조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도시 인프라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철주에서 스마트 교통시설까지…사업영역의 전략적 확장

정원엘피는 초기 철주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LED 등기구, LED 투광등 등 조명기구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며 도로교통시설물에 대한 기반을 공고히 했다. 여기에 정보통신공사와 금속창호공사 면허를 추가로 확보해, 기존 제품군과 연계된 복합 사업으로 확장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이는 단순 제작을 넘어 설계·시공·유지관리까지 연계 가능한 사업 모델로 평가된다.

◇제작부터 도장까지…완제품 대응 체계 구축

품질 경쟁력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정원엘피는 2024년 도장시설을 자체 구축함으로써 제작부터 도장까지 전 공정을 내부에서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수요처가 요구하는 완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고, 품질 편차를 최소화한 안정적인 납품이 가능해졌다. 현장 대응력과 품질 신뢰도를 동시에 높인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다.

◇G-PASS 인증 재발급…수출 확대 본격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원엘피는 2025년 12월 24일 G-PASS 인증서를 재발급받으며 수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재정비했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수출 통로를 확보하고, 도로교통시설물과 조명·구조물 제품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 도시사업 선도…국내 최초 스마트 버스쉘터 도입

정원엘피는 스마트 도시사업에도 일찍부터 주목해 왔다. 2018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업해 국내 최초로 고양시에 ‘스마트 버스쉘터’를 도입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스마트 가로등주, 스마트 교통신호시스템 등 지능형 도로시설물을 지속적으로 개발·적용하며 스마트 인프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는 일원화된 스마트 교통·도로시설물 구현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 고용창출로 사회적 가치 실현

정원엘피는 성장과 함께 지속적인 고용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사회적기업(일자리창출형)으로서 사업 확장과 기술 인력 채용을 병행하며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우선 고용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게 실질적인 고용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과 수익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며, 영리기업과 사회적 기업의 균형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도시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기업

정원엘피는 구조물을 만드는 기업을 넘어, 도시의 미래 인프라를 설계하는 파트너를 목표로 한다. 기술력과 품질, 사회적 책임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며, 안전하고 스마트한 도시 환경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도시 인프라의 현재를 지탱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 정원엘피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