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2025년 연말과 2026년을 앞두고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환경 개선, 교통 복지, 일자리 창출, 악취 저감, 탄소중립 정책까지 군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 전반에서 괄목할 만한 결과를 내며, 내년도 군정 운영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화순군은 지난 24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번 평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진행된(2025. 9. 22.~10. 1.) 대대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바탕으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실적을 비교한 결과다.
화순군은 공무원과 주민 등 55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총 31회의 새단장 활동을 추진했고, 전통시장과 관광지, 하천변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환경정비와 불법 투기 근절 활동을 활발히 벌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복지 분야에서는 교통약자 편의 증진을 위한 움직임이 눈에 띈다. 2026년부터 바우처택시 운행 대수를 기존 15대에서 20대로 늘려 보다 촘촘한 이동권 보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2년 도입된 이후 이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운행 대수 증가는 배차 지연을 줄이고 전반적인 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는 1일 4회, 월 30만 원 한도 내에서 500원에서 1,000원의 본인 부담금만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도 적다.
일자리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이날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5 일자리·경제 한마당’에서는 화순군이 전라남도 일자리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청년·여성·신중년·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 지역산업과 연계한 직무교육, 현장 중심의 취업 프로그램 운영 등이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고, 화순심은영농조합법인과 ㈜디엑스엠은 각각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과 도지사 표창을 수상하며 민간 부문에서도 성과를 입증했다.
환경 개선 측면에서도 화순군은 의미 있는 진전을 보였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2026년도 악취실태조사 사업’에 화순읍, 춘양면, 이양면 등 3개 지역이 최종 선정되며, 오랜 악취 민원이 제기돼 온 지역에 개선의 계기가 마련됐다.
한국환경공단이 1년간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도 본격화되고 있다. 화순군은 2026년 4월 도입 예정인 ‘전남형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을 위해 플랫폼 구축과 항목 조율, 군민 홍보 등 사전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제도는 도민이 걷기, 자전거 이용, 다회용기 사용 등 친환경 생활 실천을 하면 포인트가 적립되고, 이를 지역화폐로 전환해 돌려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라남도와 22개 시·군이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지역 단위의 탄소 저감 실천을 일상화하는 데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군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가 곳곳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통해, 더 나은 화순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