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력사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공급망 강화 속도

  • 등록 2026.02.25 04: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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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P5 인근 양산 연계형 시험장 추진
소부장 기업 기술 검증·납품 연결 구조 구축
보증·저리 대출 병행…금융 지원 확대
반도체 호황 기반 ‘상생경영’ 본격화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급망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협력사를 위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에 나선다. 기술 개발 단계에 있는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의 상용화 문턱을 낮추고, 동시에 국내 공급망 안정성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종합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와 세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조만간 구체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은 ‘생산 연계형 테스트베드’다. 삼성전자는 협력사들이 개발한 소재·부품·장비의 성능을 실제 생산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평택캠퍼스 5공장(P5) 인근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P5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메모리 생산을 위한 핵심 거점이다.

 

이 테스트베드는 단순 시험 설비를 넘어, 기술 검증부터 실제 납품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설계된다. 협력사가 삼성전자의 요구 수준을 충족할 경우 곧바로 양산 공급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계에서는 첨단 생산라인과 인접한 테스트 환경이 마련될 경우, 기술 개발 단계에 머물던 중소기업의 사업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가 장비 부담으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던 소부장 기업에도 실질적인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금융 지원도 병행한다. 일정 규모의 재원을 출연해 정책금융기관 및 시중은행과 연계, 협력사에 대한 보증과 저리 대출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지원 규모가 수천억 원대에 이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반도체 업황 회복과 맞물려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대규모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협력사 지원 여력도 확대된 상황이다. 실적 기반의 ‘상생 확대’가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특히 이번 상생 전략에는 이재용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앞서 대기업 총수 간담회에서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정부 정책 기조와의 보조도 맞춘다. 정부는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정책금융과 펀드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를 활용해 평택 P5 건설 자금 일부를 조달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의 산업 지원 정책과 삼성전자의 협력사 지원 방안이 맞물리면서 공급망 강화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국산화 확대와 산업 생태계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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