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거품론을 잠재웠다.
엔비디아는 25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2024 회계연도 4분기(11월~1월) 매출이 681억3000만달러(약 97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55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2달러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1.52달러)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 1분기(2월~5월) 매출을 764억~795억달러(약 109조~113조5000억원)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27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해당 전망에는 중국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실적은 데이터센터 사업이 견인했다. 엔비디아는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이퍼스케일러뿐 아니라 일반 기업들까지 에이전트형 AI 도입에 나서면서 AI 칩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컴퓨팅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에이전트형 AI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5% 상승했다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2%대 오름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브로드컴, TSMC,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종목도 동반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