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나주시가 마한 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고도(古都) 지정을 추진하기 위한 협력 기반 마련에 나섰다.
11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0일 시청 이화실에서 나주 마한문화의 고도 지정 추진과 연구 활성화를 위한 민·관·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나주시를 비롯해 국립나주박물관,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호남고고학회, 반남마한유적보존회 등 5개 기관이 참여해 마한 역사문화 연구와 고도 지정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나주 반남권역은 반남고분군을 비롯해 금동관, 자미산성 제사터, 오량동 가마터 등 다양한 마한 유적이 분포한 지역으로, 고대 마한 문화의 중심지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유적과 문화유산은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특정 시기 정치·문화 중심지의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협약 기관들은 공동 연구와 학술 활동을 통해 마한 고도 지정의 학술적 기반을 다지고, 협약 사항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관 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단계별 이행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나주시는 이달 중 마한 고도 지정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7월에는 협약기관이 참여하는 공동 학술심포지엄을 열어 고도 지정의 학술적 근거를 정리한다는 구상이다.
이후 11월에는 국가유산청에 고도 지정 신청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고도 지정은 마한 문화의 학술적 가치와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민·관·학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마한 문화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고도 지정 추진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