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대한민국 핵심 전략 산업인 디스플레이의 기술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충청남도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개발·연구 인프라 구축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를 통해 유치에 성공한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은 AI 기반 개방형 연구 플랫폼을 구축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원천 기술을 선점하고, ‘기술 개발→공정·실증→양산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통합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대형 국가 연구 프로젝트다.
특히 AI 기반 제조 혁신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집적하고 초격차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 패권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내년부터 2033년까지 7년 동안 약 5,200억 원을 투입해 아산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에 연구 기반 시설과 혁신 기술 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충남도는 우선 기반 구축을 위해 2030년까지 약 2,00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8000㎡ 규모의 연구시설과 56종의 첨단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연구시설은 첨단 디스플레이 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기업·대학·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는 국가 주도 기술 허브로 기능하게 된다.
또한 해당 연구 거점을 통해 연구 인력과 협력 기관이 충남으로 유입되면서 일자리 창출, 전문 인재 양성, 기업 이전 등 디스플레이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 플랫폼에서는 2033년까지 약 3,200억 원을 투입해 신소재, 소자, 공정, 시스템 등 31개 연구개발(R&D) 과제를 추진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초격차 기술 확보와 기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충남도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이 OLED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고 중국의 추격도 거세지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플랫폼 구축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소부장·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혁신공정센터, 스마트모듈러센터 등 기존 산업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설계·실증·제품화를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전주기 R&D 체계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격차를 중국보다 3년 이상 앞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남도는 내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안호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은 AI 기반 기술 개발과 제조, 상용화를 지원하는 글로벌 시장 선도 핵심 연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예타 통과와 후속 절차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확보를 위해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구축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 구축 ▲디스플레이 소부장 및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부착형 디스플레이 기술 기반 구축 ▲충남 디스플레이 품질 고도화 및 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