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난·마을 갈등까지 시장에게 직행…나주시 ‘직소상담실’ 호응

  • 등록 2026.03.12 16: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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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월 1회 시장과 시민 1대1 대면 상담 진행
- 생활 민원·재산권 분쟁 등 100여 건 현장 상담 이어져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시민과 행정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직접 소통 창구로 ‘시민직소상담실’을 운영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생활 속 불편부터 지역 갈등 사안까지 시장이 시민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듣고 해결 방향을 찾는 방식이다.

 

12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민직소상담실은 시민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시장 직속 상담 창구다. 매월 한 차례 운영되며 시장과 시민이 1대1로 대면해 생활 민원과 지역 현안을 논의한다.

 

이 상담실은 2024년 3월 첫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지금까지 100건이 넘는 상담이 이어졌다. 상담 내용은 마을 폐기물 처리 문제를 둘러싼 주민 간 갈등, 재산권과 관련된 이해관계 충돌, 주거지역 고질적인 주차난 등 생활과 밀접한 문제들이 중심을 이뤘다.

 

상담 현장에서는 윤병태 나주시장이 시민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관련 부서장에게 현장 확인과 후속 조치를 지시하는 방식으로 대응이 이뤄진다. 단순 민원은 즉시 처리 방향을 정하고, 여러 부서가 얽힌 사안은 협업 체계를 가동해 해결 방안을 찾는다.

 

행정 절차가 복잡하거나 법적 기준이 얽힌 민원도 직소 상담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 입장에서는 여러 부서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시장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는 통로라는 점에서 체감도가 높다는 반응이다.

 

나주시는 시민직소상담실과 함께 다양한 소통 채널도 병행 운영하고 있다. 휴대전화 문자로 민원을 접수하는 ‘바로문자서비스’, 온라인 민원 창구 ‘시장에게 바란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창구를 통해 지금까지 약 1700건의 시민 민원이 접수돼 처리됐다. 생활 불편 해소뿐 아니라 제도 개선 건의까지 다양한 의견이 시정에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시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행정에 반영하는 과정 자체가 소통 행정의 핵심”이라며 “직소상담실과 다양한 민원 창구를 통해 시민과 행정의 거리를 더욱 좁혀가겠다”고 말했다.

오명숙 기자 oms06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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