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나주시가 ‘2026 나주방문의 해’를 맞아 추진 중인 숙박 관광객 인센티브 사업 ‘나주 1박 2득’이 시행 초기부터 높은 참여를 보이며 체류형 관광 정책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1일부터 사업을 본격 시행한 가운데 15일 기준 접수 인원이 2000명을 넘어섰고, 지원금 규모는 약 50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나주 1박 2득’은 나주를 잠시 들르는 관광지가 아닌 머무는 관광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한 체류 유도형 정책이다. 나주에서 1박 이상 숙박하고 관광지 1곳 이상을 방문한 관외 개별 관광객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동행 인원에 따라 최대 15만 원까지 인센티브가 지원되며, 지급 방식은 나주사랑상품권 또는 나주몰 포인트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관광객의 체류 경험을 넓히기 위해 황포돛배 할인권과 빛가람전망대 모노레일 이용권도 함께 제공해 숙박과 관광, 소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체류형 관광이 실제 지역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된 점에서도 주목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4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관광 숙박여행 1인 평균 지출액은 약 6만1000원 수준이다. 이를 이달 13일 기준 접수 인원 2000명에 적용하면 약 1억2000만 원 규모의 직접 관광 소비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현재 집계된 지원금 5000만 원의 약 2.5배 규모로 숙박업소와 음식점, 카페, 체험 프로그램, 쇼핑 등 지역 상권 전반으로 소비가 확산되는 체류형 관광 정책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나주시는 관광객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했다.
기존에는 여행 3일 전까지 사전 신청해야 했지만 이를 여행 하루 전까지 신청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관광객이 일정에 맞춰 보다 유연하게 사업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나주시는 ‘나주 1박 2득’을 중심으로 방문의 해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정책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력을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나주 1박 2득은 관광객이 실제로 나주에 머물며 먹고 즐기고 소비하도록 설계한 체류형 관광 정책”이라며 “신청 기준 개선으로 이용 편의를 높인 만큼 더 많은 관광객이 사업을 활용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기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