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북구청장 출마…도시 판을 다시 짠다

  • 등록 2026.03.17 13: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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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역 축 재편·AI 생활도시 등 ‘7대 대전환 프로젝트’ 전면에
- “북구를 통합시 중심축으로”…청년·안전·복지까지 구조 리셋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신수정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이 북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며 도시 전환의 밑그림을 꺼냈다. 단순한 공약 나열이 아니라, 북구 전체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방향이 읽힌다.

 

신 의장은 17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도시의 흐름이 바뀌는 갈림길”이라는 표현을 꺼내며 변화의 속도를 강조했다. AI 확산과 광주·전남 통합 흐름이 맞물린 상황, 북구가 더는 주변에 머물 수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눈길을 끈 건 ‘북구 대전환 7대 프로젝트’다. 기존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구조 자체를 뒤집겠다는 구상이다. 한마디로 ‘리셋급 재편’이다.

 

먼저 광주역 일대는 끊긴 도시 축을 다시 잇는 작업이 핵심이다. 1.1km 지하 연결선을 통해 단절을 해소하고, 지상 공간은 선형 녹지와 미래 이동거점으로 바꾸겠다는 그림이다. 단순 정비 수준을 넘어 도시 흐름을 다시 짜는 접근이다.

 

생활 영역에서는 ‘1가구 1 AI 비서’ 보급을 전면에 내세웠다. 행정·복지·안전까지 일상 전반에 AI를 녹여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른바 ‘생활 밀착형 AI 풀세팅’이다.

 

주민 참여 방식도 바뀐다. 주민투표를 통해 북구 명칭 변경과 자치시 전환을 검토하는 방안을 꺼냈다. 행정이 끌고 가는 구조에서 벗어나 주민이 방향을 정하는 방식으로 무게를 옮기겠다는 뜻이다.

 

관광과 도시 환경도 손본다. 패밀리랜드를 체류형 공간으로 바꾸고, 도심에 생태학습 습지 축을 연결해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전략이다. 스쳐 지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고 소비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청년과 안전, 복지도 함께 묶였다. 공공기관 인턴십을 통한 첫 경력 지원, AI 기반 안전망 구축, 생활체육과 평생학습을 결합한 예방 중심 복지 체계까지 이어진다. 도시 운영 전반을 ‘선제 대응형’으로 바꾸겠다는 흐름이다.

 

신 의장은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두고 “균형발전의 시험대”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북구가 인구와 기능 면에서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며 도시 위상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광주광역시 투자기관 노조협의회가 지지 입장을 밝히며 힘을 실었다. 현장 이해도와 실행력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북구의원 3선, 광주시의원 재선을 거친 신 의장은 20년 가까이 지역 현장을 누빈 인물이다. 광주시의회 첫 여성 의장으로 행정통합 논의의 한 축을 맡아왔다는 점도 이번 출마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시의 방향을 바꾸겠다는 선언이 실제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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