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병원 아닌 ‘집에서 돌봄받는 시대’ 연다

  • 등록 2026.03.26 14: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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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정서·생활지원 아우르는 통합돌봄 서비스 가동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 남구가 의료·요양 통합돌봄 서비스 전국 시행에 맞춰 ‘집에서 치료받는 시대’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구는 오는 27일부터 의료·요양 통합돌봄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재택 중심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기반 통합돌봄 모델 구축에 본격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현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 후 퇴원을 앞둔 A 어르신은 병원 퇴원 이후 가정에서 재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는 퇴원 환자의 일상 복귀를 지원하는 통합돌봄 서비스의 일환으로, 협약 의료기관이 퇴원 후 돌봄 필요성을 구청에 전달하면서 연계됐다.

 

남구는 이에 맞춰 즉시 맞춤형 돌봄 계획을 수립했다. 전담 공무원과 물리치료사가 가정을 방문해 재활 운동을 지원하고, 청소·세탁 등 일상생활을 돕는 긴급 돌봄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정서적·인지적 취약계층 지원도 확대한다. 배우자 사망 이후 외부 활동이 단절된 B 어르신은 우울증과 경도 인지 장애로 복약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구는 초기 치매 및 경도 인지 장애 어르신 100명을 대상으로 ‘AI 돌봄 로봇’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로봇은 말벗, 복약 알림, 응급상황 대응, 노래·퀴즈 등 여가 지원 기능을 갖춰 정서적 고립 완화와 일상 유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특화 서비스도 추진한다. 남구는 남구 한의사협회와 협약을 맺고 ‘기운 차림 한의약 지원사업’을 새롭게 도입한다. 최근 1개월 이내 수술 또는 입원 이력이 있는 주민 가정을 대상으로 한의사가 직접 방문해 진찰하고, 개인별 맞춤 한약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처럼 남구는 가사 지원부터 방문 의료, 정서 돌봄, 한의약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병원 중심에서 생활 중심으로 의료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재택 치료 확대와 사회적 돌봄 분담을 통해 지역사회 기반 표준 모델 정착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남구 관계자는 “이제는 아파도 살던 곳에서 치료받는 시대”라며 “주민들이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인 돌봄을 받으며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통합돌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요양 통합돌봄 서비스 관련 사항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한정완 기자 man006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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