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웅 구로구청장 예비후보, “AI 합성 논란 구청 무대응은 2차 가해”

  • 등록 2026.03.21 10: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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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AI 합성 사진 파문…직장 내 괴롭힘 논란 확산
“법적 판단과 별개”…구청 책임 있는 대응 촉구
특별감사·징계·피해자 보호 등 3대 조치 요구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박동웅 구로구청장 예비후보가 구로구청 공무원의 ‘AI 합성 사진’ 논란과 관련해 구청의 미온적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최근 구로구청 소속 6급 공무원이 하급 여성 직원의 얼굴을 인공지능(AI) 기술로 합성해 자신의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한 사건과 관련해 “공직사회 기강 해이의 단면이자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규정했다.

 

해당 사건은 구청 간부 A씨가 동료 여직원과 자신의 얼굴을 무단으로 합성해 온라인 프로필에 게시하면서 불거졌다. 피해 직원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으나, 경찰은 현행법상 처벌 규정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법적 처벌 여부와 관계없이 공직사회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성희롱적 행위”라며 “구청장이 아무런 감사나 징계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구로구청을 향해 세 가지 조치를 요구했다. 우선 수사 결과와 별개로 즉각적인 특별 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AI 기술을 악용한 인권 침해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 엄중 징계를 요구했다. 아울러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동시에 전 직원 대상 성인지 및 디지털 윤리 교육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그는 “구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공직사회가 디지털 기술을 악용한 인권 침해에 무감각해서는 안 된다”며 “구청장이 된다면 ‘성희롱·성폭력 제로 구로’를 목표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안전한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청장은 더 이상 ‘무혐의’라는 판단 뒤에 숨지 말고, 행정 책임자로서 구민과 피해 직원에게 사과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영규 기자 cyk01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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