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영암군은 다음달 4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왕인문화축제를 기존 관람 중심에서 벗어나 참여형 축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축제에서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늘려 방문객이 직접 만들고 완성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에 배치했다.
단순히 보는 행사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참여 과정 자체를 즐기는 구조로 바꿨다.
대표 프로그램인 ‘대형 수묵 퍼포먼스’는 왕인의 도일 여정을 주제로 관람객과 전문가가 함께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이 곧 축제의 핵심 콘텐츠가 된다.
‘왕인의 활자 공방’에서는 천자문과 논어를 활판 인쇄 방식으로 체험하고 엽서를 제작할 수 있다.
완성된 결과물은 이후 축제 초청장으로 활용돼 체험과 축제가 다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든다.
전통 공예 체험도 확대했다. 깨진 도자기를 복원하는 ‘잇는도자’, 대형 베틀을 활용해 직물을 완성하는 ‘직공의 길’ 등이 운영되며 손으로 완성하는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GPS 기반 체험 프로그램 ‘왕인을 찾아라’, 어린이 대상 ‘티니핑 싱어롱 공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영암군은 체험 중심 운영을 통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홍연주 영암군 관광과장은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하는 경험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현장에서 만들고 즐기는 기억이 남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